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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 SK텔레콤 김택용 “재욱아! 미안해!”

SK텔레콤 김택용과 도재욱의 승부는 불과 1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빌드 오더가 갈리는 순간 김택용이 치고 들어갔고 도재욱은 허둥거리며 병력을 수습하지 못했다. 화려한 일합은 아니었지만 날카로운 비수가 꽂혔다.

김택용은 6일 사용한 전략에 대해 현장에 와서 구상했다고 했고 도재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Q 팀 동료를 꺾었다.
A 어쩔 수 없는 팀 킬이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준비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서로 옆자리이기 때문에 서로 연습을 거의 안 했다. 또 내일 중요한 프로리그 경기가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큰 욕심 없이 왔다.

Q 평소에 올인 전략을 잘 쓰지 않는데.
A 경기장에 와서 즉흥적으로 생각한 전략이다. 3전이기 때문에 첫 경기는 올인을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심리전이 통했던 것 같다.
Q 다음주에 최종 승부가 펼쳐진다.
A 오늘 승리한 것이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 오늘 승리한 것은 기선 제압이지 별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주 승자가 진정한 승자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4강에 올라가고 싶다.

Q 많이 미안해 하는 것 같다.
A 재욱이와 안 만날 줄 알았고 이렇게 만나게 돼 너무 아쉽다. 이기고 나서 너무 미안해 아까도 대기실에 있지 못하고 곧바로 기자실로 왔다. 예전에 (도)재욱과 (전)상욱의 경기를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는데 재욱이도 정말 많이 미안해 하더라. 지금 내가 그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Q 중요한 경기에서 이윤열과 맞붙는다.
A 프로리그 준비를 정말 많이 하고 있다. 올킬을 한다는 생각으로 첫세트 맵부터 4세트 맵까지 전 종족을 상대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어제 이윤열과 허영무의 경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윤열 선수의 경기력이 정말 좋더라. 첫 경기만 승리하면 팀에 승리를 안겨다 줄 수 있을 것 같다.

Q 유독 팀킬을 많이 한다.
A 팀 킬을 할 때 내가 많이 승리했다. 그래서 미안한 감정만 겪었던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재욱아! 다음주에 누가 이기든 서로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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