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 리그는 각 팀의 에이스들을 자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지만 출전 기회가 특정 선수들에게 쏠리면서 다른 선수들을 내보낼 수 없다는 이면을 갖고 있다.
이러한 출전 분포는 위너스 리그의 그림자라고 할 수 있다. 위너스 리그가 프로리그 3라운드에 포함되면서 정규 시즌 성적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별도의 포스트 시즌까지 치러지면서 게임단이 성적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위너스 리그와 같은 시스템은 게임단이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들어 팀플레이가 폐지됨에 따라 팀플레이 전담 선수들과 연습 상대가 대거 정리된 데 이어 또 한 번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프로게임단들이 협회에 은퇴와 웨이버 공시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보유 숫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위너스 리그는 팬들에게 추억을 주고 흥미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선수 숫자를 줄이는 논거가 되면 오히려 e스포츠계를 압박하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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