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이 들어오면서 팀플레이가 폐지되며 팀플레이에 주력했던 선수들의 설 자리는 매우 좁아졌다. 프로리그 방식을 유지했던 1, 2라운드에서는 개인전으로 전환하려는 팀플레이 전담 선수들이 간간히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지만 위너스 리그 들어 오면서 선수들의 출전은 뜸해졌다.
팀플레이를 담당하다 위너스 리그에 출전한 선수들은 대부분 공군 소속이고 공군이 아닌 선수로서는 마재윤을 제외하면 STX 박성준이 2승2패, 화승 이학주가 1승1패를 거둔 것이 전부다.
팀플레이 전적 54전을 갖고 있는 CJ 마재윤은 이번 3라운드에서 6승3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지만 마재윤을 전담 선수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개인리그 우승 등 개인전 경력이 화려하기 때문이다.
팀플레이 전담 선수들이 위너스 리그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하면서 퇴출설이 나돌고 있다. 실제로 모 팀 관계자는 “팀플레이 전담 선수들의 기량이 개인전만 하던 선수들을 능가하지 못할 경우, 즉 스스로 출전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대거 은퇴시킬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척간두에 선 프로게이머는 팀플레이 전담 선수만은 아니다. 군에 입대해야 할 나이가 되고 있는 1986년 이전 선수들도 위기 의식을 갖기에 충분하다.
리그 방식의 변화로 인해 팀플레이나 개인전에서 과거의 영광을 얻었던 선수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진다면 스타크래프트계의 저변이 얇아지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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