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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개인리그-2군 평가전 해법될 듯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들어 팀플레이가 폐지되면서 개인전 비중이 매우 높아지자 출전 기회가 특정 선수들에게 집중되는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은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프로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은 개인리그를 통해 기량을 증명해야 하고 제도적으로는 2군 평가전을 재개해야 한다.

프로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따내지 못한다는 것은 팀의 내부 평가 시스템에서 저조하다는 뜻과 같다. 각 팀들은 내부 평가전을 통해 순위를 매기고 특정 맵과 종족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한다. 이후 상대팀과 선수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출전 선수를 선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 경쟁에서 뒤진 선수들은 기회를 얻기가 어렵다.
이런 선수들에게 개인리그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내부 평가전은 잦은 경기로 인해 특별한 전략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날카로운 빌드’를 사용하더라도 이미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면서 코칭 스태프의 눈밖에 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반대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전략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개인리그 예선을 통과해 기회를 만들고 프로리그에 중용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드래프트된 지 얼마되지 않은 선수들은 프로리그 본선에 한 번도 서 보지 못하고 은퇴하거나 웨이버 공시되는 선수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일례로 SK텔레콤이 2008년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 선수들은 지난 2월 대거 웨이버 공시됐다. 화승도 3명의 선수를 은퇴 요청한 상태다. 전부터 활약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선배들을 넘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각 팀들은 신예 발굴에 주력하기도 하지만 성적을 위해 기존 선수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과도기적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게이머 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2군 평가전을 도입하는 것이다. 2007년 후반기와 2008년 상반기에 두 차례 2군 평가전을 치른 바 있고 이를 통해 STX 테란 김경효, 화승 프로토스 노영훈, 위메이드 테란 전태양 등이 기량이 향상됐음을 검증 받았고 08~09 시즌 들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각 게임단과 2군 평가전 재개를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리그 일정이 빠듯한 관계로 시작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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