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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결산] 9위 위메이드 폭스 “시작은 창대했으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성경에 나오는 문구다. 이 문구를 위메이드 폭스의 위너스 리그 성적에 적용한다면 정반대가 된다. ‘네 시작은 창해했으나 나중은 심히 미약하다’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위메이드는 위너스 리그 초반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이전 성적까지 포함하면 5연승으로 프로리그 성적도 동반 상승했다. STX와 삼성전자를 연파했고 이스트로를 서비스로 받았다.

위메이드는 위너스 리그 3연승 이후 갑자기 무너졌다. 온게임넷 스파키즈 김창희에게 선봉 올킬을 당한 충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CJ와 KTF에게 연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고 공군을 상대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줬지만 화승과 웅진, MBC게임에게 또 다시 패했다. 마지막 경기인 SK텔레콤전에서는 김택용에게 다시 선봉 올킬을 당하며 4연패로 마감했다.

위메이드의 입장에선 공군을 꺾은 뒤 화승, 웅진, MBC게임에게 3연패를 당하는 과정이 매우 아쉽다. 세 경기 모두 최종전까지 끌고 갔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그 결과가 4승7패, 순위상으로는 9위라는 성적표다.
위메이드 부진의 핵심 원인은 프로토스를 내보낼 수 없는 엔트리의 한계다. 박성균이라는 걸출한 스타와 최근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이윤열이 버티고 있는 테란 라인, 신노열과 임동혁이 5할 이상의 승률을 내줬고 신예 이영한까지 합류한 저그 라인은 그럭저럭 성적을 냈다.

그렇지만 프로토스 라인은 완벽히 무너졌다. 박세정과 한동훈이 두 번밖에 나서지 못했고 모두 졌다. 주장 손영훈도 두 번의 기회를 얻었지만 다 졌다. 프로토스만 4전 4패를 기록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낼 만한 프로토스 카드가 없기에 위메이드는 저그와 테란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다.

4, 5라운드에서도 위메이드의 프로토스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은 요원해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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