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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사가 결승 예고] 허영무-박찬수 "2인자 설움 떨친다"

[로스트사가 결승 예고] 허영무-박찬수 "2인자 설움 떨친다"
로스트사가 MSL 결승전은 2인자가 1인자로 거듭나는 계기다.

오는 21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 대공원 돔아트홀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삼성전자 허영무와 KTF 박찬수는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는 아니다. 삼성전자는 송병구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고 KTF는 이영호가 버티고 있다. 1인자의 그늘에 가려 있던 허영무와 박찬수가 1인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일전을 치른다.
삼성전자 칸에서 개인리그 우승컵을 갖고 있는 선수는 송병구 뿐이다. 송병구는 2007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WCG 2007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해 11월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면서 국내외 개인리그 타이틀을 석권했다.

송병구의 그늘에서 빛을 보지 못한 선수가 바로 허영무다. 허영무는 2007년부터 개인리그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언제나 송병구보다 한 수 아래라고 평가 받았다. 송병구와 같은 종족인 프로토스인 탓도 있지만 허영무는 파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조용히 승리하는 경기 스타일을 갖고 있었기에 도드라진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허영무는 2008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곰TV MSL 시즌4에서 4강에 오르면서 이기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고 클럽데이 온라인 MSL에서 결승까지 오르면서 우승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또 프로리그에서도 삼성전자의 당당한 에이스 카드로 활약하면서 위너스 리그에서 삼성전자가 챙긴 5승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로스트사가 MSL 결승전에서 허영무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송병구를 제치고 삼성전자의 당당한 에이스로 우뚝 설 수 있다.

박찬수도 허영무와 비슷한 처지다. 온게임넷 스파키즈에서 배출한 개인리그 우승자는 테란 한동욱 뿐이었다. 박명수와 함께 저그 투톱을 형성했지만 박찬수는 언제나 조금 모자란 듯한 느낌을 줬다. 프로리그에서는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특급 플레이어였지만 개인리그에서는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다가 박찬수는 스타리그를 통해 진가를 발휘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깔끔한 경기력을 앞세워 4강에 올랐고 에버 스타리그 2008에서도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이후 박찬수는 KTF 매직엔스로 이적한다. 프로리그에서 팀플레이가 폐지되면서 박찬수와 박명수의 역할이 겹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온게임넷은 KTF로 박찬수를 이적시켰다. 박정석과 홍진호, 강 민 등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간 KTF로서는 박찬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박찬수는 KTF로 이적한 직후 독일 쾰른에서 열린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성적을 냈다. 프로리그에서도 조용히 승수를 쌓으며 20승 고지도 넘겼다.

그렇지만 박찬수는 이영호라는 빼어난 동료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KTF의 에이스라고 하면 누구나 이영호를 꼽았고 박찬수의 이름 앞에는 ‘백업’이라는 단어가 늘 붙어 다녔다.

또 저그라는 종족의 측면에서도 박찬수는 한 발 뒤에 빠져 있었다. 화승 이제동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존재했기 때문. 게다가 박찬수는 개인리그 우승컵도 없었기에 이제동보다 평가 절하된 것이 사실이다.

박찬수는 이제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KTF로 이적하면서 한 번의 계기를 맞았고 로스트사가 MSL 우승을 차지하면서 KTF의 에이스이자 저그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로스트사가 MSL 결승@MBC게임
▶박찬수(저) – 허영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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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카르타고>
3세트 <데스티네이션>
4세트 <비잔티움2>
5세트 <신청풍명월>
*일시 : 3월21일 토요일 오후 5시
*장소 : 어린이 대공원 돔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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