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네이션은 5전3선승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세트에 배치됐다. 1, 5세트에 사용되는 맵이 같고 3세트를 넘어갈 경우 승부가 한 쪽으로 기울 것이기 때문에 3세트는 매우 중요하다. 역대 MSL 결승전에서 저그와 프로토스가 만났을 때 3세트를 승리한 선수가 모두 이겼다는 사실도 힘을 더한다.
데스티네이션의 특성상 좁은 입구를 이용해 앞마당을 일찍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은 저그와 프로토스 두 종족에게 이점으로 작용된다. 허나 좁은 입구로 인해 진출로를 상대에게 제압당한다면 승기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 미네랄 지역으로 저글링을 올려 보내는 특이한 전술도 개발돼 저그가 이점을 챙기고 있다.
지난 2월22일 허영무와 CJ 김정우의 경기에서도 쓰인 바 있는 데스티네이션은 허영무가 더블 넥서스 체제에 이어 끝없는 물량공세를 펼치며 상대를 제압한 바 있고, 박찬수는 1월17일 허영무를 상대로 입구에 럴커 조이기 라인을 형성해 압박을 가하며 승리했다.
데스티네이션은 추가 확장기지를 가져가는데도 최적화 되어 있어 승부의 관건은 자원력과 전략을 앞세운 힘싸움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 크다.
1세트와 5세트에 쓰이는 신청풍명월은 11대4로 저그에게 유리한 맵으로 알려져 있고 2세트 카르타고 또한 3대1로 상대적으로 저그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나, 신청풍명월에서 허영무는 2전 전승을 기록하는 반면, 박찬수는 경험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데스티네이션에 대한 무게 중심이 더욱 쏠린다.
이재석 기자 jsher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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