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동 3킬-구성훈 마무리
위너스 리그 동안 화승이 승수를 쌓는 과정에서 많이 보여준 패턴은 구성훈이 선봉으로 출전해 3킬을 하고 이제동이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구성훈을 얕본 상대 팀들이 연속으로 패하면서 3명 정도 잡은 뒤 체력 저하나 상성을 갖고 있는 종족이 출전하거나 맵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패하고 나면 ‘최종 보스’ 이제동이 출전해 가볍게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화승 조정웅 감독은 22일 KTF전을 앞두고 패턴을 바꿨다. 이제동을 1세트에 배치한 것. 내심 원하는 것은 같다. 이제동이 3킬을 해주고 구성훈이 마무리하는 것을 원하는 엔트리다.
이제동의 상대는 고강민이다. 저그전을 실전에서 보여준 적이 거의 없는 신예다. 이에 비해 이제동의 저그전은 능수능란, 그 자체다. 프로리그 승률 83%, 데뷔 이후 저그전 80%를 유지하고 있는 괴물이다. 일단 이제동이 1세트를 승리한다면 2세트 또한 독무대다. 메두사에서 이제동은 7승1패를 기록했다. 3세트도 이제동의 분위기. 신추풍령에서 이제동은 퀸과 디파일러를 동시에 활용하는 마술을 보여준 적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6승3패를 기록했다.
4세트 러시아워는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22대42로 크게 뒤처져 있기 때문에 이제동이 패한다고 하면 이후에는 구성훈이 마무리 카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구성훈은 콜로세움2에서 3승, 신청풍명월에서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2. 이제동 1킬-구성훈 3킬
이제동의 저그전 성적이 타의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1세트 승리는 떼논당상이라 가정하면 2세트에서 이제동이 막힐 가능성도 있다. 만약 KTF로 이적한 박지수가 출전할 경우, 그리고 메두사에서 활용될 수 있는 특이한 전략을 만들어낸다면 이제동의 조기 출전이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3, 4세트에 배치된 맵이 테란에게 유리한 전장이기 때문에 화승으로서는 박지수가 2세트에서 이제동을 잡아낸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갈 수 있다. 이 때 필요한 인물이 바로 구성훈이다. 구성훈은 신추풍령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워3에서도 무리한 공격을 계속해서 이재호에게 패한 바 있지만 이해도가 높았다. 콜로세움2와 신청풍명월 성적도 좋아 3킬을 기대할 수도 있다.
"3. 손찬웅 복귀전 승리
이제동과 구성훈 등 2명으로 위너스 리그를 치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화승 오즈 입장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은 손찬웅이 치료를 마치고 돌아왔다는 점이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겠지만 손찬웅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해준다면 승리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위너스 리그에서 거의 출전하지 않았기에 손찬웅이 어떤 맵에 특화되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프로토스라는 종족의 특성상 콜로세움2가 가장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동이 3승을 따낸 뒤 러시아워3를 내주고 손찬웅이 5세트 콜로세움2에 나서서 승리한다면 화승으로서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8~09 플레이오프@온게임넷
▶화승-KTF
1세트 이제동(저) <안드로메다> 고강민(저)
2세트 <메두사>
3세트 <신추풍령>
4세트 <러시아워3>
5세트 <콜로세움2>
6세트 <신청풍명월>
7세트 <데스티네이션>
*일시 : 3월22일(일) 오후 1시
*장소 :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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