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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결승 예고] ‘벌떼 작전’ CJ

화승 오즈가 이제동과 구성훈으로 이어지는 투톱 체제로 결승전에 임한다면 CJ는 선수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CJ는 이번 위너스 리그에서 신구의 조화와 종족의 밸런스가 가장 잘 맞는 팀으로 변모했다. 변형태와 마재윤, 박영민으로 이어지는 고참들이 제 몫을 해냈고 진영화, 조병세, 김정우 등 신인들도 2라운드에 보여준 가능성을 계속 이어갔다. 여기에 한상봉과 주현준 등 허리도 5할 이상 성적을 내면서 누구를 기용해도 제 성적을 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CJ는 신예와 고참의 조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형님 라인’이라 불리는 테란 변형태, 저그 마재윤, 프로토스 박영민이 11승과 6승, 5승으로 22승을 기록했고 신예 삼총사로 구분되는 테란 조병세, 저그 김정우, 프로토스 진영화가 4승, 3승, 3승으로 10승을 따냈다. 여기에 테란 주현준과 저그 한상봉이 승수를 보태면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

종족별 밸런스도 12개 팀 가운데 최고다. CJ는 위너스 리그 동안 3개 종족이 모두 50%를 넘는 승률을 유지했다. 저그가 13승10패로 승률 56%, 테란 17승8패, 승률 68%, 프로토스 9승6패, 60%를 기록했다. 저그가 2승만 더 따냈다면 세 종족 모두 60%를 맞출 수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도 놀라운 밸런스다.

CJ 내부에서 위너스 리그 다승 1위인 변형태부터 1승1패를 기록한 손재범까지 위너스 리그에 나선 9명의 선수들이 승리를 기록했다. CJ가 전부터 주창해온 전 선수의 에이스화를 달성한 것이다.
내부의 상향 평준화는 단기전에서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위너스 리그는 한 명이 상대 팀의 네 명을 모두 꺾을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에이스 없이 고른 실력을 갖고 있다면 특출난 한 명에 의해 무너질 수도 있다. 지난 22일 화승이 이제동을 앞세워 KTF의 네 명을 제압한 경기가 좋은 사례다.

CJ는 위너스 리그 정규 시즌을 치르는 동안 올킬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 팀을 압도할 만한 선수들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출전하는 선수마다 1승 이상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되고 있다.

CJ는 위너스 리그 정규 시즌에서 화승을 4대2로 꺾은 경험도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월14일 경기에서 CJ는 화승의 선봉 구성훈을 주현준이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차봉 변형태가 프로토스 노영훈과 손주흥을 연파했다. 이제동에게 변형태가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조병세가 이제동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4대2로 승리했다.

조규남 감독은 “다른 팀보다 일찍 결승에 진출한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왔고 우리 팀이 선수 층이 화승보다 두터워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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