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조 감독이 28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하고 난 뒤 두 명의 신인을 추천했다. <스카우트> 코너에서 소개한 바 있는 프로토스 장윤철과 저그 신동원이 그 주인공이다.
신동원은 이번 위너스 리그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3주 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량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는 것이 김동우 코치의 설명. 수 차례의 내부 평가전을 치렀고 그 과정에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대부분의 맵에서 5할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그 결과 신동원은 결승전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기자들로부터 궁금증을 샀다.
신동원은 수비에 능한 저그로 알려졌다. 유명한 저그 가운데 수비형-또는 운영형-으로 알려진 선수는 공군에 입대한 박태민. 박태민이 극단적인 수비형 선수지만 신동원은 한 발 나아가 타이밍형 저그라 할 수 있다. 수비를 중심으로 플레이하지만 상대의 빈틈이 보이면 곧바로 잽을 날리면서 파고 들어가는 인파이터의 성격도 갖고 있다고. 그만큼 상대방의 체제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정찰을 꾸준히 하면서 맞춰가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김동우 코치는 “감독님이 우승 인터뷰에서 언급한 장윤철과 신동원은 4, 5라운드에서 중용될 확률이 높다”며 “마재윤, 김정우의 뒤를 이어 CJ의 저그 가운데 축이 될 만한 자질을 갖춘 선수”라 했다.
신동원은 붙임성이 좋기 때문에 선배들의 장점을 금세 받아들인다. 또 천재형이라기 보다는 연습을 통해 기량이 성장하는 스타일이라서 한 번 익힌 테크닉을 잃어버리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과거 엄청난 노력을 통해 CJ의 주력 테란으로 성장한 김성기와 비슷한 부류로 알려졌다.
김 코치는 “우리 팀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낸 선수들은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면서 한 번씩 어려움과 시련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동원은 한 번도 힘들다는 내색을 한 적이 없을 만큼 인내심이 강하다”며 “지금과 같은 자세를 견지한다면 CJ의 저그 라인을 이끌어 갈 대들보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사진=CJ 엔투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