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3라운드인 위너스 리그에서 반전의 꿈을 품었다. 2라운드 막판부터 3라운드 초반까지 5연승을 이어가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위메이드의 꿈은 말 그대로 꿈이었다. 3라운드 초반 팀을 이끌었던 박성균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저그 이영한과 임동혁, 신노열, 테란 이윤열 등이 엇박자 행보를 보이면서 1승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그 결과 위너스 리그에서도 4승7패로 10위에 그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위메이드가 4, 5라운드를 통해 마지막 회생의 기회를 잡으려면 프로토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한동훈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위메이드에는 안기효와 손영훈 등 고참 선수들과 박세정밖에 쓸만한 프로토스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3라운드에서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1, 2라운드에서도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김양중 감독의 눈 밖에 났다.
그렇지만 얼마 전에 열린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에서 박세정이 어려운 과정을 통해 통과함으로써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박세정은 3라운드 중간 2군으로 떨어지면서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고 숙소에서 나가라는 혹독한 명령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박세정은 예선을 통과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박성균과 이윤열의 우승자 테란 라인에 3라운드 들어 실력이 업그레이드된 저그 라인, 각성한 박세정의 프로토스가 조합된다면 위메이드도 6강 포스트 시즌에 들 수 있는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이재석 기자 jsher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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