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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특집] 8위 KTF 매직엔스 “믿는다, 박찬호”

KTF 매직엔스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을 거치면서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했고 트레이드했다. 특히 3라운드 막판 화승으로부터 테란 박지수를 받아들였고 이스트로로 저그 정명호를, STX 소울로 테란 김윤환을 보내면서 선수단을 대폭 재정비했다.

팀 컬러를 변화시키려는 KTF의 노력이 4라운드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러진 3라운드에서 KTF는 이영호의 건재함을 확인했고 박찬수가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박지수라는 MSL 우승자 출신 테란이 합세하면서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
그러나 KTF의 과제는 여전히 프로토스가 보강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박지수-박찬수-이영호로 이어지는 소위 ‘박찬호 라인’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종족 배분제가 적용되는 4라운드에서는 프로토스가 기용되어야 하는 한 세트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KTF의 프로토스 라인은 우정호, 박재영, 김대엽 등 경험이 많지 않은 신예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3라운드에서 단 두 번 기회를 잡았다. 우정호와 박재영이 한 번씩 출전했고 우정호는 1승1패, 박재영은 1패만을 기록했다. 1, 2라운드에서 4승18패에 그치면서 KTF 코칭 스태프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기용되지 못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종족 배분제로 인해 KTF는 1, 2라운드와 같은 고민을 또 다시 해야만 한다. 프로토스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실패하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KTF가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프로토스가 출전해야 하는 경기를 포기하더라도 ‘박찬호 라인’이 흔들림 없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는 것. ‘박찬호’만 모두 이겨준다면 KTF로서는 8위에 머물러 있는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와 박지수를 모두 기용하고 박찬수가 저그 쿼터를 메우고 프로토스 한 명을 집어 넣는다면 승률을 높일 수 있다.

이벤트성 포스트 시즌이었지만 위너스 리그에서 PS를 경험해 본 KTF로서는 4, 5라운드에 집중함으로써 6강 포스트 시즌에 대한 욕심이 더욱 커졌다. 5월 중에 KT와의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도 절실하다.

KTF 이지훈 감독은 “종족 배분제가 적용되더라도 한 종족은 두 번, 많게는 세 번 기용될 수 있다. 박지수와 이영호의 포지션이 겹치지 않도록 분배한다면 순탄하게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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