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K텔레콤 T1의 전력 가운데에는 유난히 MBC게임 히어로 출신이 많다. 사령탑인 박용운 감독부터 프로토스 김택용, 저그 정영철 등이 2008년 SK텔레콤으로 이적했다. 항간에는 ‘SK텔레콤은 MBC게임의 멀티’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만큼 MBC게임으로부터 이적한 인재들이 SK텔레콤에 자리를 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신통치 않다. 정영철과 김택용은 나름대로 승수를 챙겼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않으면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7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2라운드에서 정영철과 김택용을 1, 2세트에 배치해 모두 승리하면서 2대0으로 앞섰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는 정영철을 선봉으로 출전시켰지만 김재훈에게 패했고 2대3으로 끌려가다 6세트에 김택용을 내보냈지만 이재호의 3킬 행진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박용운 감독은 4월13일 MBC게임과의 맞대결에도 김택용과 정영철을 출전시켜 MBC게임을 잡아내라는 특명을 내렸다. 김택용은 이재호와 3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맞대결을 펼치고 정영철은 MBC게임의 저그 에이스 고석현을 상대한다.
박용운 감독은 “MBC게임을 잘 아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두 번의 도전은 실패했지만 오늘만큼은 반드시 이겨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용운 감독의 ‘이엠제엠(以M制M)’ 전술이 세번째만에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R 1주 3일차@MBC게임
▶MBC게임-SK텔레콤
1세트 염보성(테) <데스티네이션> 정명훈(테)
2세트 이재호(테) <아웃사이더> 김택용(프)
3세트 김재훈(프) <신의정원> 고인규(테)
4세트 고석현(저) <배틀로얄> 정영철(저)
에이스 결정전 <네오메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