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4 ]]안녕하십니까. 핀포인트를 사랑해 주시는 e스포츠 팬 여러분. 박경락의 핀포인트가 2회를 맞았습니다. 지난 1회분에 보여주신 팬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눈여겨 본 경기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 개막전 삼성전자와 웅진의 경기 중 2세트 송병구와 김명운의 경기입니다. 삼성전자가 3대0으로 승리하며 일방적인 경기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2세트 송병구와 김명운의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밀고 밀리는 경기였습니다.
◇게이트웨이까지 소환하고 넥서스를 준비하는 송병구.
이때문에 송병구는 넥서스를 한 박자 늦게 소환할 수밖에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캐논을 적게 소환하며 저글링의 난입을 막을 수 있었고 자원 역시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자신이 원하는대로 병력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이죠.
초반 절묘한 심시티의 결과 송병구는 한 박자 빠른 질럿 러시로 김명운이 미처 방어 태세를 갖추기도 전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공격이었으면 프로토스가 경기를 리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때 김명운의 절묘한 플레이가 송병구의 플레이를 엇나가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이번 핀포인트에서 핵심으로 꼽으려고 하는 장면입니다. 그것은 김명운의 스커지 컨트롤입니다.
송병구는 김명운에게 중앙을 내주기 전까지 총 7기의 커세어를 생산했습니다. 반면 김명운은 뮤탈리스크를 숨겨 놨다가 하이템플러를 잡으려 했는데 커세어의 존재는 눈앳가시 같았을 것입니다.
김명운은 상대의 질럿-아칸과 커세어의 두번째 러시에서 지상군을 방어하며 커세어 3기를 잡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스커지를 적극 활용하며 뮤탈리스크를 보호했고 상대 병력을 회군시켰죠. 다음에는 스커지 2기를 상대 본진에 날려 뭉쳐 있던 4기의 커세어 중 한 기를 떨궜습니다.
나머지 3기는 김명운이 송병구가 하이템플러까지 대동해 중앙을 점령하려고 할 때 스커지만을 컨트롤해 떨궜습니다. 커세어가 지상군보다 한 발 먼저 앞으로 나온 것을 노렸던 것입니다.
![[박경락의 핀포인트] 하이템플러 보호자 '커세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04131545450009268_3.jpg&nmt=27)
◇김명운이 스커지로 앞서 나온 커세어를 요격하고 있다.
커세어 없이 지상군밖에 남아있지 않은 송병구는 뮤탈리스크에 하이템플러를 노출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기치 않았던 사이오닉 스톰을 뮤탈리스크에 쏠 수밖에 없었고 히드라리스크 대군에 비효율적인 전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명운은 이 플레이로 저그가 프로토스 병력을 잡아내는 공식을 선보였습니다. 하이템플러가 없는 프로토스 병력은 끊임 없이 쏟아지는 히드라리스크에게 한 끼 식사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추가 하이템플러를 효율적으로 쓴 송병구가 승리를 거뒀습니다만 첫 중앙 교전에서만큼은 스커지를 잘 쓴 김명운의 완승이었습니다.
◇사이오닉 스톰의 위협이 없자 뮤탈리스크가 하이템플러를 일점사하고 있다.
프로토스 입장에선 그렇게 중요한 하이템플러를 보호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커세어를 잘 살려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 한 판이었습니다. 아마추어 분들 중에 병력을 생산하느라 커세어에게 '어택 땅' 명령을 내리기도 하는데 좋은 승률을 거두고 싶다면 좀 더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이템플러를 보호할 수 있는 유닛은 커세어이기 때문이죠.
박경락 Junwi_[saM]
정리=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