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은 현재 4라운드에 들어서며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2위 CJ와 격차가 있기 때문에 한동안 선두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겠지만 내부 사정을 뜯어보면 발 등 위에 불이 붙은 형국이다.
삼성전자는 화승보다 더 큰 어려움에 빠졌다. 김가을 감독이 1승 카드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선수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번번히 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성은의 2패를 비롯해, 송병구가 1승1패, 허영무 역시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주전들이 연이어 패배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는 3라운드까지 지켰던 2위 자리에서 내려와 현재 5위까지 추락했다. 주전 선수들의 기량이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성은은 프로리그 최근 10경기에서 8패를 기록하고 있고 승리의 보증 수표였던 송병구와 허영무의 두 '용'도 무기력증에 빠졌다.
반면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던 팀들이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만 노리고 있어 앞으로 더욱 순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CJ는 마재윤, 변형태 등 고참들과 김정우, 조병세 등 신예들로 신구 조화를 이뤘고, SK텔레콤은 김택용, 도재욱, 정명훈 등의 막강화력에 정영철이 저그 종족에 구세주로 떠오르면서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외에도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이는 STX와 박지수 영입 이후 우승자들로만 구성된' 박찬호 라인'의 KTF, 창단 효과의 후광을 받고 있는 웅진 등이 두터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선두권을 형성했던 화승과 삼성전자가 하위팀들에게 연이은 카운터 펀치를 맞고 이대로 순위에서 물러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반격 카드를 꺼낼 것인지 남은 기간 동안 상위권은 혈전을 계속할 전망이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