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4라운드 5주차에서 MBC게임 히어로와 공군 에이스에게 모두 2대3으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그동안 '믿을맨'으로 활동한 차명환이 연패에 허덕이고, 이성은과 송병구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18일 허영무가 2승을 거두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것.
하지만 허영무는 자신이 만든 위기를 극복하는 의미있는 2승을 거둬들였다. 첫 경기 고강민전에서는 여태 부진했던 경기를 감안해 안정적인 운영을 택했다.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줄여주는 플레이도 좋았고 무엇보다 다크 템플러로 상대 진영을 휩쓸어버리는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에이스 결정전에선 본인 스스로 밝힌 바와 같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이영호에게 캐리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근 프로토스 게이머들에게 캐리어가 점차 잊혀지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것이라 여간 반갑지 않았다. 골리앗을 피해 도망치는듯 하더니 커맨드센터를 노리는 지능적인 플레이도 연출했다.
허영무의 가세로 삼성전자는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송병구, 이성은의 불안한 경기 내용을 감안하면 1승 카드가 절실했는데 그 역할을 허영무가 맡을 수 있게 됐고, 그 동안 팀 승리를 책임지던 차명환의 짐도 덜어줄 수 있게 된 것. 차명환은 최근 4연패에 빠졌다. 특히 공군전에서는 오영종, 이주영에게 패하며 팀 패배의 멍에를 써야만 했다.
허영무는 "아직 부진을 털어낸 것은 아니다"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았으니 앞으로 더 많은 승리로 주변의 우려를 싹 씻어내겠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