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SK텔레콤 T1이 에이스 김택용을 엔트리에서 제외시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16일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 김택용을 출전시켜 승리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됐지만 SK텔레콤은 결국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19일 상대할 이스트로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좋은 편이어서 SK텔레콤이 김택용을 제외시킨 것이 패배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택용은 2009년 4월 이후 페이스가 매우 좋다. 프로리그에서도 연전연승하고 있고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도 2승으로 깔끔하게 통과, 차기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4월 이후 거둔 성적은 무려 10승1패로 SK텔레콤이 프로리그 4라운드에서 상승세를 타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김택용의 결장 이유에 대해 두 가지 이유를 내세웠다. 1차적으로는 김택용에게 휴식을 제공함으로써 5라운드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이고 2차적으로는 최근 분위기를 타고 있는 저그 라인을 내세워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택용은 2라운드부터 4라운드 막판까지 프로리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거의 빠지는 경기 없이 출전해왔기 때문에 피로함을 느끼고 있다. 비단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스타리그와 MSL 등 개인리그에서도 상위에 랭크되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또 정영철과 박재혁 등 저그도 기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김택용을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로 승수를 챙긴다면 포스트 시즌 이후 7전4선승제로 진행될 남은 경기에서도 다양한 카드를 내세울 수 있다.
박용운 감독은 "김택용이 없어도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갖춰야만 5라운드와 포스트 시즌에서 SK텔레콤이 강팀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R 6주 4일차@MBC게임
▶이스트로-SK텔레콤
1세트 박상우(테) <네오메두사> 도재욱(프)
2세트 신상호(프) <아웃사이더> 정명훈(테)
3세트 신대근(저) <신의정원> 정영철(저)
4세트 신희승(테) <배틀로얄> 박재혁(저)
에이스 결정전 <데스티네이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