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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웅진 이재균 감독 "함께한 선수들 기억에 남아"

6번 도전 끝에 드디어 100승에 성공한 이재균. 1승을 앞에 두고 내리 5패를 거두며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고백한 이재균 감독은 이제 한숨 돌리게 됐다. 조규남, 김가을, 이명근, 조정웅에 이어 5번째 100승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재균과 인터뷰를 정리했다.

Q 100승을 달성한 소감은.
A 100승 달성을 실패한 것은 힘들지 않았는데 선수들 경기력이 갑자기 저하돼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힘들었다.

Q 연패를 거둬 부담감이 컸을 것 같다.
A 회사 분들이 연패 중에도 계속 찾아와 격려해 주셨다. 지더라도 좌절하는 모습이 아니라 다음에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하지만 아무래도 감독일을 오래 하다 보니 연패를 거두고 있으면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 지더라.

Q 5번째 100승을 달성했다.
A 게임단을 오래하면 100승은 언젠가는 달성하지 않겠나. 가장 먼저 100승을 달성하는 것 이외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00승을 찍고 나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 한빛 시절부터 시작해 주마등처럼 예전 추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A 정규 시즌 중 말도 안 되는 역전 경기를 펼친 적이 있다. (윤)용태가 신백두대간에서 파일런 하나 남기고 역전승을 거둔 경기와 러시아워에서 본진을 모두 파괴당한 뒤 다른 스타팅 포인트로 이사가 승리한 역전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마 상대가 모두 박찬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규 시즌을 제외하고는 아무래도 광안리 결승전에서 우승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최근 새로운 감독들이 많아졌다.
A 초창기에는 내가 많은 것들을 가르쳐 줬는데 이제는 내가 전화해서 많이 물어본다. 이지훈 감독과 김혁섭 감독에게 전화해 “요즘 애들은 어떻게 다뤄야 하냐”고 전화한다(웃음). e스포츠는 이제 능력이 없다면 감독이나 선수나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나도 초심으로 돌아가 더 노력하는 감독이 되야 하지 않겠나.

Q 목표가 있다면.
A 이번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팀이다. 팀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무척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더라. 다음 시즌에는 어떤 팀도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팀으로 만들겠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A 이제는 정말 모든 선수가 기억이 남는다. 모 선수가 “나는 저 선수와 붙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나는 기억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내기를 했고 결국 내가 이겼다(웃음). 그만큼 함께한 선수들의 모든 것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다. 얼마 전 노준동, 유인봉 선수가 휴가 나와 밥 한끼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나와 함께한 선수들 모두가 나에게는 소중한 선수들이다.

Q 최초 200승에 도전할 생각은 없는지.
A 100승, 200승보다는 e스포츠가 오래 지속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올드들도 오랫동안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 e스포츠가 오래 가면 나도 언젠가는 200승, 300승 하지 않겠나.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시즌 웅진이 한번도 못 이겨본 팀이 CJ와 삼성전자다. 5라운드에서는 반드시 꺾고 싶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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