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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결산] SK텔레콤-하이트 날았다

프로리그 4라운드 종합…공군 5승 선전

SK텔레콤 T1과 하이트 스파키즈가 4라운드 최강 팀에 등극했다.
SK텔레콤과 하이트는 25일 마무리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4라운드에서 8승3패를 기록하면서 라운드 최다승에 올랐다.

SK텔레콤은 4라운드에 들어오기 전부터 분위기를 띄웠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 막판 3연승을 기록하면서 드라마처럼 4강에 들었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여세를 몰아 4라운드 초반 5연승을 이어가면서 박용운 감독이 사령탑을 잡은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이트는 3라운드 부진을 깔끔히 털어냈다. 3라운드에서 에이스 신상문이 부진하면서 4라운드 시작부터 주춤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기우였다. 신상문은 2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두 자리 승수인 10승을 보태면서 에이스 자리를 확실히 굳혔고 하이트는 신상문의 활약 덕에 두 번의 3연승을 기록하면서 중위권을 떨쳐내고 상위권과 더욱 가까운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SK텔레콤과 하이트가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에이스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부진했던 종족의 아쉬움을 떨쳐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3라운드를 진행하는 동안 김택용을 주포로 활용하면서 부진 종족인 저그를 거의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 와중에 성학승 코치를 전담시켜 저그 라인의 보강에 들어갔고 효력을 봤다. 정영철과 박재혁 등 저그 라인은 6할에 가까운 성적을 내면서 SK텔레콤이 뒤를 받쳤다.

하이트는 신예 프로토스 이경민의 합류가 큰 효력을 발휘했다. 3라운드에서 한 번도 출전 기회를잡지 못한 이경민은 4라운드에 본격 투입되면서 6승3패라는 성적을 냈다. 이는 다른 팀의 주전 프로토스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신상문이 두 자리 승수를 챙겼고 이경민이 모자랐던 프로토스의 자리를 채우면서 하이트는 고공 비행을 지속했다.

◆공군 에이스의 선전
4라운드에서 가장 빛을 발한 팀은 공군 에이스다. 공군은 3라운드까지 각 라운드별로 1승밖에 따내지 못하면서 ‘1승10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이미 포스트 시즌 자력 진출은 물 건너 갔고 이번 시즌에 5승만 따내도 다행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렇지만 공군은 박태민이라는 신병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2008년 9월에 입대한 오영종, 박정석, 한동욱이 엇박자를 냈던 아쉬운 부분을 박태민이 모두 메워주면서 다른 구성원들도 분위기를 탔다. 그 결과 공군은 5승6패를 기록하면서 4라운드 성적만 보면 12개 프로게임단 가운데 중간 순위를 차지했다.

공군의 돌풍은 남아 있는 5라운드에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상위권 판도 변화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진’ 중위권 5R 혈전 예고
4라운드에서 4승7패를 기록한 팀들의 위치는 대체적으로 중위권이다. STX 소울이 6위, 웅진 스타즈가 7위, MBC게임 히어로가 8위, KTF 매직엔스가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4라운드에서 부진에 빠지면서 상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현 페이스대로라면 이 팀들이 5위 이상에 랭크된 상위권을 따라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남아 있는 포스트 시즌 진출권 한 장을 놓고 뜨거운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 성적
SK텔레콤 T1 8승3패(최다 5연승, 연패 없음)
하이트 스파키즈 8승3패(3연승 2회)
CJ 엔투스 7승4패(최다 3연승, 2연패 2회)
화승 오즈 6승5패(최다 4연승, 최다 3연패)
삼성전자 칸 6승5패(최다 3연승, 최다 3연패)
공군 에이스 5승6패(2연승 2회, 2연패 2회)
이스트로 5승6패(최다 3연승, 최다 4연패)
KTF 매직엔스 4승7패(최다 2연승, 최다 4연패)
웅진 스타즈 4승7패(최다 3연승, 최다 5연패)
MBC게임 히어로 4승7패(최다 2연승, 최다 4연패)
STX 소울 4승7패(연승 없음, 2연패 3회)
위메이드 폭스 4승7패(최다 2연승, 최다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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