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노트] 신상문 "신희승 여친 부러워"…②](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05291335220011126dgame_1.jpg&nmt=27)
얼마 전 여자친구가 있다고 당당히 밝힌 신희승. 팬과 동료들에게 알리자마자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면서 “다시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면 안 되겠다”고 위기 의식까지 가졌단다. 그러나 없는 자에게 이러한 고통은 부러움으로 이어지는 법. 21년째 솔로 신상문에게 신희승의 이러한 자세는 '배부른 자의 탄식'으로밖에 비추지 않았다.
-얼마 전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희=저는 팬들에게 숨기기도 싫고 예전부터 여자친구가 있으면 당당히 밝힐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말한 것인데 지금은 조금 후회해요. 저로 인해 여자친구가 가끔 심하게 욕먹는 모습을 보면 미안하기도 하죠. 앞으로 여자친구에 대한 질문은 받지도 않고 대답하지도 않으려고요. 제가 지켜야죠.
-신희승의 여자친구가 부럽지 않나.
▶문=부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저도 아는 누나에요. 참 무서운 누나죠(웃음). 아마 희승이가 잡혀 살걸요(웃음).
▶희=아니야! 내가 잡고 살아!
▶문=과연 그럴까(웃음)?
-신희승 주변에 여자가 많다는데 소개시켜 달라고 해 본적 없나.
▶희=상문이가 답변하기 전에 제가 먼저 할말이 있어요. 상문이가 조지명식에서 “신희승은 여자가 많다”고 말했는데 절대 아니에요. 사실 상문이 주변에 여자가 더 많다니까요.
▶문=이건 희승이가 저를 매도하는 거에요. 제가 아는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희=이것 봐. 또 이미지 관리 한다니까. 내가 XX형한테 전화해 볼까?
▶문=저는 결백합니다!
![[절친노트] 신상문 "신희승 여친 부러워"…②](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05291335220011126dgame_2.jpg&nmt=27)
-도저히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다.
▶희=상문이가 술 마시면 애교가 장난이 아닙니다. 눈웃음 치며 애교를 떨면 많은 여자들이 넘어가곤 하죠. 상문이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필요가 있다니까요.
▶문=그래도 저는 떳떳해요. 여태까지 한번도 여성과 교제를 해보지 않은 착한 21살 이랍니다.
-팬들이 신상문의 이상형을 무척 궁금해 한다.
▶상=연상이 좋아요. 위로 4살까지는 커버가 가능하답니다. 키는 저보다 작으면 되고요(참고로 신상문의 키는 171cm이다). 몸매가 좋은 여자보다는 얼굴이 예쁜 여자가 좋아요(웃음).
▶희=처음에는 얼굴이 예쁜 여자가 좋았는데 어느 순간 몸매를 볼 때가 생겨요(웃음). 얼마 전에 찬수형이 “얼굴은 어린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공감돼요(웃음).
▶문=아직 여자를 사귄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희승이보다 순수한 것 같아요(웃음).
▶희=네가 그렇게 말하니 또 나만 이상한 사람 됐잖아!
-그렇다면 신희승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
▶희=일단 연상이 좋아요. 앞에 숫자가 3만 넘어가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그러니까 29살 까지는 괜찮다는 소리죠(웃음). 나머지 이상형은 비밀입니다(웃음).
-둘 다 연상을 좋아하는 이유라도.
▶문=자주 만나지 못해도 잘 이해해 줄 것 같아서요. 만약 제가 사정이 생겨 약속을 못 지킨다면 “괜찮아. 연습 열심히 하고 힘내”라고 말해줄 여자 어디 없나요(웃음)? 아마 세상에 그런 여자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연상이라면 그나마 연하보다는 더 많이 이해해 주지 않을 까 생각해요. (일이 바쁜 연상을 만나면 다 이해해 준다는 이야기에)그렇다면 매우 바쁜 직업을 가진 저보다 4살 이하로 많은 연상의 여자분이 딱 좋겠네요(웃음).
◆팬들이 궁금해 하는 신브라더스 이야기
데일리e스포츠는 두 선수의 더블인터뷰를 미리 공지해 팬들의 질문을 받았다. 그 중 선수들이 직접 꼽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어봤다.
-서로 때리고 싶었던 적은 없나.
▶희=가장 때려주고 싶을 때는 얄밉게 이길 때죠(웃음). 그리고 노는 방식도 비슷한데 상문이는 항상 착하고 순수한 이미지고 저는 왠지 아저씨 같고 성숙한 이미지잖아요. 서로 비교되면서 점점 제가 아저씨가 돼 가는 것 같아 때려주고 싶어요(웃음).
▶문=지금 희승이를 때려주고 싶네요(웃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다닐 때 때려주고 싶어요.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던 때는.
▶문=희승이 얼굴을 볼 때요(웃음).
▶희=저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전략을 짰다는 느낌을 받을 때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는 생각을 하죠.
![[절친노트] 신상문 "신희승 여친 부러워"…②](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05291335220011126_4.jpg&nmt=27)
-부끄러운 적은 있었나.
▶희=예전에 상문이가 스타리그 엔딩을 찍을 때 정말 부끄러웠어요. 카메라 앞에서 하트를 그리며 온갖 귀여운 척을 하는데 친구인 제가 보기에도 낯간지럽더라고요. 그리고 술 먹고 애교부릴 때요(어떤 애교였는지 신상문이 직접 시범을 보였는데 많은 여자들이 넘어갈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희승이가 부끄러웠던 적이 한번도 없어요.
▶희=이러면 또 내 이미지만 이상해 지잖아!
▶문=그걸 노린 거야!
-가장 아쉬웠던 개인리그 경기가 있다면.
▶희=그 당시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이윤열 선수와 스타리그 16강에서 맞붙었을 때에요. 저는 배틀 크루저를 뽑았고 윤열이형은 골리앗을 뽑았기 때문에 제가 더 유리했는데 윤열이형이 환상적인 드롭십 플레이로 저를 이겼죠. 준비를 많이 한 경기였기 때문에 너무 아쉬워요.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아쉬운 경기는 스타리그에서 이제동과 맞붙은 4강 경기였죠. 고비 없이 4강까지 쉽게 가다 보니 그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이라면 정말 목숨 다해 준비했을 텐데 너무 아쉬워요.
▶문=얼마 전 MSL에서 (박)찬수형과 경기를 꼽겠습니다. 다 이긴 경기였는데 막판 뒷심 부족으로 승리하지 못했어요. 만약 그때 4강에 진출했다면 제가 우승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더 아쉬움이 드네요.
◆신브라더스의 사주 이야기
횟집에서 나오니 바로 앞에 ‘점집’이 있었다. 신희승이 “작년에 점을 보고 나서 10연패를 하더라”고 점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을 말하자 신상문은 “난 한번도 점을 본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갑자기 두 선수는 “사주를 보러 가자”며 의기투합했다.
결국 두 선수는 종로에 있는 길거리 점집에서 사주를 보기 시작했다. 태어난 시간을 몰랐던 신상문은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시간을 물어보기도 했다. 사주를 보는 두 선수의 표정은 경기할 때처럼 진지했다.
![[절친노트] 신상문 "신희승 여친 부러워"…②](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05291335220011126_3.jpg&nmt=27)
“신희승씨는 나중에 사업을 하면 잘할 스타일이네요. 머리가 좋아 공부를 해도 잘하겠어요. 공부할 운인데 고등학교 때 다른 길로 빠졌네요. 아마 20대 후반으로 가면 공부를 다시 시작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운이 트이니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생각이 너무 많아 문제네요.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머리 속에서 생각이 80%만 완성되면 실천에 옮기세요. 손으로 직접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사주 보는 아저씨의 말에 신희승은 고개를 끄덕였다. 신희승은 연습을 많이 하지 않고 생각을 더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고.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은 신희승은 “앞으로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상문씨는 신희승씨보다 머리가 더 좋네요. 항상 성실하지만 지구력이 약간 부족해요. 건강하고 여자 복도 많고 운이 좋은 사주네요. 무엇을 시도해도 성공할 운입니다. 그런데 욕심이 너무 많네요.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일만 하는 것이 좋아요. 너무 욕심을 부리다 보면 잘 되던 일도 안될 수 있으니 마음을 비우고 여유롭게 생각해요.”
신상문은 3라운드에서 체력 저하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구력이 떨어진다는 말에 좀더 체력을 키워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신상문은 “욕심을 버리고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더블 인터뷰가 끝났지만 신상문과 신희승은 뭔가 부족한 표정이었다. 경기장이 아니면 자주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오랜만에 이뤄진 만남은 더욱 알찼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쉽게 헤어진 신상문과 신희승. 인터뷰 이후 더 멋진 선수가 되자며 서로를 다독이는 두 선수의 우정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란다.
사진,글=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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