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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이제동 프로리그 100승 발자취

화승 이제동이 100승까지 달성하는데에는 불과 3년 1개월 2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100승을 거둔 발자취를 살펴보면 굵직한 일들이 뒤를 따랐다.

이제동은 프로리그 데뷔 전인 2006년 2월 MBC게임에서 개최한 구단평가전에 첫 모습을 보이며 저그전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때 호성적을 거두며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심어줬고 4월30일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당시 조용성과 서기수에게 내리 패하며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하지만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이제동은 달랐다. 이후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상대해 연전연승을 거뒀고 박정석, 이윤열, 박태민 등 개인리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며 '레전드 킬러'의 명성도 얻을 수 있었다.

신인 이제동에게 최고의 장면은 같은 해 6월18일 서울광장에서 벌어진 월드컵 특별전이었다. 당시 SK텔레콤의 주최행사로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 경기 전 프로리그가 마련됐고 SK텔레콤과 르까프가 맞대결을 펼친 것. 이때 이제동은 박태민을 꺾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e스포츠 팬들의 뇌리에 이제동이라는 이름을 아로새겼다.

이제동은 전기리그에서 노준동, 김재춘 등을 제치고 신인왕을 수상한 뒤 후기리그에서부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제동은 스카이 프로리그 2006에서 다승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최고선수 반열에 올랐다.
2007년에 들어서며 이제동은 오영종과 함께 화승의 투톱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다승왕은 놓쳤지만 중요 대회에서는 어김 없이 승리를 거둬줬고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에서 CJ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일조했다.

2008년에 들어서며 이제동은 다시 한 번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오영종이 공군에 입대하며 에이스의 역할까지 도맡아 해야 했다. 이때 이제동은 에이스의 부담 때문에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탁월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극복해내며 화승의 진정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제동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에서 현재 44승17패로 승률 72.1%를 달리고 있다. 김택용, 이영호와 함께 현존 최강의 선수로 군림하고 있으며 저그 종족을 대표하는 선수로 미래가 기대되는 최강의 선수임에 틀림없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이제동 프로리그 관련 기록
전적=142전 99승 43패(승률 69.7%)
데뷔전=2006년 4월30일 이스트로 조용성전
수상 경력=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신인왕
스카이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다승왕
스카이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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