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만 놓고 봤을 때 MBC게임의 2 저격수 전략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방어에 용이한 맵, 예를 들어 적군의 진출로가 정해진 위성과 같은 맵에서는 MBC게임의 전략이 대성공을 거뒀다. MBC게임은 위성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위성만 가면 이긴다'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
MBC게임에서 두드러진 선수는 1순위로 우선지명한 심영훈. 소속팀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심영훈은 저격수와 돌격수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저격이 필요한 맵에서는 PSG를 들고, 돌격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우지나 M4A1으로 근접전을 벌이는 등 보직을 바꿔가며 팀을 이끌었다. 7명이 돌아가며 출전하는 와중에도 심영훈은 홀로 팀의 모든 라운드를 소화했으며 128킬로 가장 많은 킬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대에 못미치는 선수도 있다. 심영훈과 함께 저격총을 들고 나서는 김창선. 김창선은 132라운드에 출전해 심영훈에 이어 팀내 2위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지만 96킬 100데스로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기대를 모았던 여성 게이머 임수라와 김진유도 각각 61라운드와 54라운드에 출전해 각가 41킬과 33킬을 기록하며 킬보다 데스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MBC게임은 시즌 초 우려와 달리 2저격수 전략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개인 드래프트로 팀을 구성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SK텔레콤과 이스트로 등 팀 단위 드래프트 팀을 꺾은 사실에서 희망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AK를 사용하는 정종권과 공수에서 맹활약을 하는 박재현도 언제든지 최고의 총잡이에 올라설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 2라운드에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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