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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지연현상-집객실패-선수관리 부실 등 숙제 산적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문제점 진단

국산 게임 최초로 프로리그가 열린 생각대로T 스포 프로리그가 1라운드를 마쳤다. 첫 국산 게임 프로리그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지연 현상(랙)과 경기 도중 플레이어가 밖으로 나가는 튕김 현상 등으로 경기가 지연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스타크래프트와는 달리 온라인 상에서 경기를 치르는 스페셜포스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해도 동일한 현상이 자주 반복되다 보니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물론 시청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장 관객이 클랜 단위를 벗어나지 못한 것도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로운 팬들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기존에 열렸던 스페셜포스 마스터리그와 차별점을 두기 어렵다.

관람객을 모으고 늘리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STX와 리퓨트 경기가 끝난 뒤 STX 소울 선수들은 직접 나서 팬미팅을 가졌다. 김솔과 윤재혁을 TV에서 본 여성 팬들이 경기장에 직접 찾아와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응원한 것. 이처럼 협회나 드래곤플라이, 방송국이 합작해 스타 플레이어를 키우는 데 주력한다면 현장 관람객수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스페셜포스를 처음 시청하는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화면 진행과 프로그램 진행도 시청자를 늘리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플레이나 선수, 맵 등을 소개하는 장면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MBC게임의 경우 경기에 들어가기 전 선수들의 사진과 기록을 제공하고 매 세트가 끝날 때마다 최고의 장면을 편성하며 리플레이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온게임넷은 경기를 중계하는데 급급했다.

1라운드 마지막 주차였던 7주차부터 온게임넷도 맵 설명, 리플레이 방영 등 스페셜포스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를 포용하기 위해 나서는 등 개선 의지를 내비친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세미 프로팀 관리 소홀도 비판을 받고 있다. 대부분 지방에서 온라인으로 훈련하고 있는 세미 프로팀들은 차비와 참가비를 지급받고 있지만 부족한 실정이다. 세미 프로팀들은 대부분 “서울에 올라와 숙식을 해결하고 연습을 위해 PC방 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면 부족하다. 사비를 들여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세미 프로팀이 어려움을 겪자 협회는 연습 비용과 숙식 해결을 위한 지원금 명목으로 세미프로 팀들에게 150만원의 경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 프로팀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5개의 프로게임단과 3개의 세미 프로팀으로 진행되는 프로리그를 별탈 없이 마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셈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최원제 사무총장은“걸음마를 뗀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이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프로리그에 적합한 규정을 만들고 방송 환경을 갖춰 나가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관람객이나 시청자들이 리그를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경기의 질을 높이고 스타 메이킹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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