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6시30분부터 시작된 조지명식은 9시30분이 될 때까지 이렇다할 이슈도 볼거리도 없었다.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임성춘 해설의 진행은 어색함마저 흘렀다. 토크왕을 수상한 이경민은 시종일관 부끄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도발상을 수상한 구성훈은 옛 동료였던 박지수를 물고 늘어져 박지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때 구원투수로 삼성전자 허영무가 등장했다. 허영무는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 B조를 모두 고쳤고 '육룡'이라 불리우는 프로토스를 한 곳으로 모았다. 허영무는 자신의 상대로 SK텔레콤 김택용을 택했고, 같은 조에 윤용태와 김구현을 선택했다.
허영무가 만든 대진은 이른바 '육룡대전'. 3번 시드를 받은 송병구를 제외하고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프로토스들을 모두 붙잡은 것. 나머지 육룡 중 한 명인 도재욱은 MSL 무대에 올라오지 못한 관계로 지명의 기회조차 없었다.
한편 이날 조지명식 중 9위부터 16위까지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선수 중 절반의 선수들은 지명권한을 포기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선택이 반영되지 않는 특성상 주어진 조대로 순응하겠다는 선수들의 반응이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아발론 MSL 조지명식 결과
A : 박찬수-진영수, 구성훈-김정우
B : 허영무-김택용, 윤용태-김구현
C : 송병구-안상원, 임진묵-한상봉
D : 김명운-조병세, 염보성-김윤환
E : 이윤열-변형태, 이경민-신희승
F : 신상문-정명훈, 이제동-진영화
G : 마재윤-고인규, 이영호-김창희
H : 박지수-박영민, 이성은-박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