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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 허영무가 살린 조지명식 '육룡대전'

약 세시간 동안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었던 아발론 MSL 조지명식이 지난대회 준우승자 허영무가 '육룡대전'을 만들며 살려냈다.

이날 6시30분부터 시작된 조지명식은 9시30분이 될 때까지 이렇다할 이슈도 볼거리도 없었다.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임성춘 해설의 진행은 어색함마저 흘렀다. 토크왕을 수상한 이경민은 시종일관 부끄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도발상을 수상한 구성훈은 옛 동료였던 박지수를 물고 늘어져 박지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3부가 끝날 때까지 지난대회 우승자인 박찬수는 단 한 번도 마이크를 잡아볼 기회조차 없었고, 티저 오프닝 화면은 김택용을 비롯해 이윤열과 마재윤 등이 중심 인물로 등장하기까지 했다. 이날 조지명식과 관련 실시간으로 네티즌 의견이 게진된 디시인사이드에선 "김택용이 지난 대회 우승자"라는 의견이 다수 올라와 우승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때 구원투수로 삼성전자 허영무가 등장했다. 허영무는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 B조를 모두 고쳤고 '육룡'이라 불리우는 프로토스를 한 곳으로 모았다. 허영무는 자신의 상대로 SK텔레콤 김택용을 택했고, 같은 조에 윤용태와 김구현을 선택했다.

허영무가 만든 대진은 이른바 '육룡대전'. 3번 시드를 받은 송병구를 제외하고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프로토스들을 모두 붙잡은 것. 나머지 육룡 중 한 명인 도재욱은 MSL 무대에 올라오지 못한 관계로 지명의 기회조차 없었다.
한편 이날 조지명식 중 9위부터 16위까지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선수 중 절반의 선수들은 지명권한을 포기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선택이 반영되지 않는 특성상 주어진 조대로 순응하겠다는 선수들의 반응이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아발론 MSL 조지명식 결과
A : 박찬수-진영수, 구성훈-김정우
B : 허영무-김택용, 윤용태-김구현
C : 송병구-안상원, 임진묵-한상봉
D : 김명운-조병세, 염보성-김윤환
E : 이윤열-변형태, 이경민-신희승
F : 신상문-정명훈, 이제동-진영화
G : 마재윤-고인규, 이영호-김창희
H : 박지수-박영민, 이성은-박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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