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훈이 이기면 화승이 승리하고 지면 CJ가 이긴다?
화승 오즈와 CJ 엔투스의 08~09 시즌 전적을 살펴보면 확실한 상관 관계를 가진 요인이 하나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바로 화승 구성훈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엇갈렸다는 점이다.
08~09 시즌 화승이 CJ를 상대할 때마다 출전한 선수는 이제동과 구성훈이다. 두 선수는 네 번 맞상대할 동안 모두 출전했다. 그렇지만 승부에 결정적인 작용을 한 선수는 구성훈이다. 화승이 이길 때면 구성훈이 승리했고 화승이 질 때면 구성훈이 패했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1라운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1월26일 경기에서 화승은 CJ에게 1대3으로 패했다. 이제동이 한상봉을 잡아내면서 영패를 모면했지만 4세트에 출전한 구성훈이 변형태에게 지면서 패배를 확정지었다.
1월11일 2라운드에서는 구성훈이 선봉으로 나서 기선을 제압했다. 당시 상대는 CJ의 신예 테란 조병세. 구성훈이 깔끔하게 스타트를 끊자 화승은 여세를 몰아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 구성훈은 선봉으로 출전했다. 당시 3킬을 기본으로 달성하던 구성훈이었기에 조정웅 감독은 자신있게 내세웠지만 지금은 은퇴한 주현준에게 패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게 흘러갔고 결국 이제동마저도 1킬에 그치면서 2대4로 패했다.
위너스 리그 결승전에서도 양상은 같았다. 선봉으로 출전한 이제동이 3킬을 달성하며 올킬을 눈앞에 뒀지만 조병세에게 막히면서 역올킬 분위기로 전환됐고 구성훈이 최종전에 나섰지만 패하면서 결국 CJ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4라운드에서도 화승은 2세트에 나선 이제동과 3세트를 맡은 구성훈이 내리 패하면서 CJ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결과적으로 구성훈의 승패에 따라 팀의 성적도 좌우됐다. 에이스 이제동이 존재하지만 허리 역할을 해주는 카드인 구성훈이 무너진다면 화승 전체의 밸런스가 무너진다는 의미다.
10일 경기에서 구성훈은 3세트 ‘아웃사이더’ 맵에서 한상봉을 상대한다. 지난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김상욱의 울트라리스크 체제에 무너진 바 있는 아픔을 가진 맵이다. 만약 구성훈이 한상봉에게 패한다면 전체적인 구도는 CJ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다. 저그전 최강 이제동이 버텨준다고 해도 신예 박준오의 경험이 일천하고 손찬웅 또한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테란 고인규에게 무너졌기 때문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R 2주 5일차@MBC게임
▶화승-CJ
1세트 이제동(저) <네오메두사> 김정우(저)
2세트 박준오(저) <신의정원> 진영화(프)
3세트 구성훈(테) <아웃사이더> 한상봉(저)
4세트 손찬웅(프) <단장의능선> 조병세(테)
에이스 결정전 <데스티네이션>
◆구성훈-화승 CJ전 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