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는 2008년 11월29일 '소황제' 문호준이 사상 최초로 3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이후 반년 동안 리그가 열리지 않았다. 올해 초 넥슨에 불었던 구조조정이 끝나고 팀 개편 작업도 완료됐지만 카트 리그가 열린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10차까지 진행된 리그에서 스타 플레이어 발굴 및 리그 흥행 등에서 실패한 넥슨은 카트라이더 리그의 구조적인 측면부터 새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작업을 모두 마친 뒤 리그 개최 여부가 결정나기 때문에 한동안 리그 개최 소속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 측은 "개편된 카트라이더 리그를 언제 시작한다고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리그 개최가 늦어지면서 지금까지 팀을 유지했던 카트라이더 프로게임단 사이에서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장진형, 강석인 등이 속한 IT뱅크는 계약만료 시점에서 이미 팀 해체를 결정했으며, 문호준 역시 현재 연습 시간을 줄이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카트라이더를 통해 유명해진 선수들이 하나둘씩 은퇴하고 있어 차기 리그가 시작되더라도 복귀할 지는 의문이다.
문호준의 아버지이자 카트라이더 팀 감독인 문성민 감독은 "리그가 표류하고 있어 답답하다"며 "넥슨에 물어도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해 선수들에게 연습을 요구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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