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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TX 진영수 “보험록, 솔직히 기분 나쁘다”

[신한은행] STX 진영수 “보험록, 솔직히 기분 나쁘다”
‘김택용 보험 해약’

진영수가 ‘보험록’에서 승리를 거두며 김택용을 상대로 공식전 첫 승을 기록했다. 41분 장기전 끝에 김택용에게 승리를 거두며 프로리그 2연승을 달린 진영수는 최근 스타리그 16강에도 진출하는 등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Q 승리한 소감은.
A 이렇게 연승해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5라운드 전승을 거두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고 굉장히 기분이 좋다.

Q 상대가 천적 김택용이었는데.
A 일단 너무 많이 패해 부담이 없었다. 마음 편한 것은 나였던 것 같고 상대가 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리그에서 처음 맞붙어 승리한 것이 더욱 기분이 좋다. 더군다나 중요한 시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더 값진 것 같다.
Q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연습 때 승률이 90% 이상 나왔다. 연구를 정말 많이 해 승리할 수 있는 타이밍을 만들었는데 김택용 선수가 대처를 정말 잘했더라. 프로브를 쉬고 게이트를 8개까지 늘리며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처를 했다. 그렇게 쉽게 뚫릴 병력이 아니었는데 너무 쉽게 뚫려 당황했지만 후에 운영도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대처를 잘할 수 있었다.

Q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이유는.
A 5라운드 시작 전 새벽에 도봉산에 가 등산을 했다. 조 코치님께서 등산과 게임의 공통점을 ‘집중력’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게임도 집중력이 중요하듯 등산도 집중력을 한순간 잃어버리면 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다. 등산을 한 뒤 5라운드 전승을 거두고 있지 않나.

Q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였다.
A 보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 나로서는 가슴이 아프다. 내가 안 좋은 것이 아닌가. 그래서 김택용 선수에게 더 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보험이라는 말이 내가 더 노력하기 위한 계기가 되는 것 같다.

Q 보험록이라는 말이 기분 나쁘지 않나.
A 보험록이라는 말은 당연히 싫다. 중요한 것은 상대 전적이 아니라 큰 무대, 큰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 만나 상대 전적을 줄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Q 스타리그 16강에서 김택용과 맞붙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A 피하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붙고 싶은 생각은 없다. 요즘 잘하는 선수 아닌가(웃음).

Q 최근 기세가 좋다.
A 팀 기세와 함께 나도 기세가 오르고 있는 것 같다. 원래 내가 여름에는 원래 후끈 달아오른다(웃음). 비행기를 타면 승률이 잘나오나 보다(웃음).

Q 팀에서 코치 역할도 겸하고 있다고 하던데.
A 나와 박종수가 플레잉 코치처럼 많이 가르쳐주고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연습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을 도와준 화승 노영훈, 임원기, CJ 진영화, 박영민 그리고 우리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나를 믿어준 팬들과 지인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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