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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더비' 전세 역전 신상문 때문?

“이게 다 신상문 때문이다?”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는 케이블 게임채널 라이벌인 MBC게임 히어로와 하이트 스파키즈의 경기가 열린다. 3라운드까지 온게임넷이라는 기업명을 썼던 스파키즈는 명명권을 하이트에게 넘기면서 하이트 스파키즈로 불리고 있지만 게임단 소유주는 온게임넷이기에 케이블 게임 채널 더비는 여전하다.
MBC게임과 하이트의 프로리그 구도는 MBC게임이 주도해왔다. 통산 전적에서 12대6으로 여전히 MBC게임이 크게 앞서 있지만 최근 1년 6개월 동안의 구도는 크게 변했다. 2007년 11월4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에서 온게임넷이 3대1로 승리했고 2008 시즌에는 1승1패를 나눠가졌다. 최근에 치른 08~09 시즌 4번의 맞대결 가운데 3번을 이기면서 최근 2년간 전적에서는 5대3으로 앞서 나갔다.

하이트 스파키즈가 MBC게임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는 신상문 때문이다. 신상문은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비시즌을 맞아 진행하는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라는 비공식전에서 이름을 날렸다. 많은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당시 더 유명했던 민찬기를 잡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신상문은 프로리그에서 전격 투입되면서 08~09 시즌 다승 4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MBC게임과의 최근 여섯 경기 전적을 살펴보면 신상문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5번 출전해서 5번 모두 승리하면서 하이트 스파키즈가 MBC게임을 꺾는데 주도적으로 나섰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는 ‘오델로’에 출전, 이재호와 고석현을 꺾었고 지난해 10월25일에는 염보성, 올해 1월4일에는 민찬기, 4라운드인 5월20일에는 고석현을 잡아냈다. MBC게임이 자랑하는 테란과 저그를 모두 무찌른 것.
17일 경기에서도 신상문의 상대는 이재호다. 최근 이재호가 테란전 4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쉽지 않을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상문은 자신감으로 넘쳐 있다. 또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도 달려 있는 경기여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하이트 이명근 감독은 “신상문이 MBC게임과의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를 통해 인지도를 쌓았고 경쟁 관계에 놓인 팀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어 MBC게임 히어로만 만나면 더욱 집중력을 끌어 올리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R 3주 5일차@온게임넷
▶MBC게임-하이트
1세트 이재호(테) <네오메두사> 신상문(테)
2세트 고석현(저) <신의정원> 김창희(테)
3세트 김태훈(저) <아웃사이더> 문성진(저)
4세트 김재훈(프) <단장의능선> 이경민(프)
에이스 결정전 <데스티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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