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다승왕에 도전하는 세 명의 주자의 행보가 더욱 바빠졌다. 앞으로 6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다승왕을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을 정도다.
세 선수는 각 팀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어 남아 있는 6 경기에서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화승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인 SK텔레콤이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제동은 계속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매직넘버인 5를 충족시키기 위해 5승을 해야 하기도 하고 이제동의 다승왕을 위한 욕심도 상당하다.
추격자의 입장인 SK텔레콤으로서도 김택용을 내보낼 수밖에 없다. 김택용은 20일까지 49승13패로 승률 79%를 기록하고 있다. 80% 승률에서 다소 낮아졌지만 나가면 승리하는 필승 카드다. 화승 오즈를 1위에서 끌어내릴 때까지 김택용은 에이스 결정전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7위에 랭크된 KT 이영호도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KT 입장에서 이영호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KTF와 KT가 합병되면서 처음으로 맞는 시즌이기에 광안리 결승전은 요원하더라도 포스트 시즌 진출은 필수 요건이다. 그러나 5, 6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칸, STX 소울과 격차가 벌어져 있기 때문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영호가 제 몫 이상을 해줘야 한다. 즉, 1~4 세트에 한 번 나오고 에이스 결정전에도 나와서 하루에 2승씩 계속 따내야 한다.
이제동, 김택용, 이영호 등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이 속한 팀들이 백척간두의 상황이다 보니 변수는 출전 횟수를 확보하는 일이다. 화승이나 SK텔레콤의 경우 세트 득실보다는 승수가 중요한 상황이니 에이스 결정전을 치르고 이제동이나 김택용이 승수만 챙겨준다고 보장한다면 팀으로서도 원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지만 KT의 경우는 다르다. 현재 세트 득실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잦은 에이스 결정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5, 6위 팀과 세 경기 차이가 나고 있기에 KT가 전승을 하고 다른 팀이 정체 상태에 놓이면서 세트 득실까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