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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MBC게임 정우서 "이름 바꾸고 모든 일이 잘 풀려"

원래 이름은 박준상. 올해 6월 정우서로 개명 신청한 뒤 공식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정우서는 이재호보다 나이가 많은 늦깎이 신예 선수다. 데뷔전에서 오영종을 상대로 침착한 플레이를 펼친 정우서와 인터뷰를 정리했다.

Q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A 일단 너무 기쁘다.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승률이 좋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가장 꿈같았던 것은 출전하는 것 자체였다.

Q 언제 프로게이머가 됐는지.
A MBC게임으로 들어 온지 1년 남짓 됐지만 프로를 딴 것은 2006년이었다. 이스트로에 잠시 있었다 나와서 무소속 게이머로 1년 정도 헤맸다. 프로게이머가 된지 꽤 오래 됐지만 안정적으로 출전한 적도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괴로웠다

Q 이름을 바꾼 이유가 있다면.
A 어머니와 아버지가 따로 사시고 나는 어머니와 같이 산다. 그런데 이번에 법이 바뀌어 어머니 성으로도 이름을 지을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개명 신청을 했다.

Q ‘정우서’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A 어머니께서 이름을 여러 개 가져오셨다. 그 중에 하나를 고르는데 다른 이름은 너무 평범하더라. ‘정우서’라는 이름은 왠지 ‘웃어’라고 말하는 것 같아 느낌이 좋았다.

Q 이름을 바꾸고 어떤 느낌이 들었나.
A 어머니가 예전에 이름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름을 바꾸자마자 경기에 나가게 돼 너무 신기했다.

Q 어떻게 출전 기회를 얻게 됐는지.
A 우리 팀 다른 저그 선수들보다 실력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형들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코칭스태프가 나를 자극제로 쓴 것 같다. 코칭스태프가 2주 전 나에게 기회를 준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맵을 고를 기회를 얻었다. 공군 선수들 중 오영종 선수가 가장 상대하기 편하다는 생각에 데스티네이션 출전을 자청했고 2주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Q 오늘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A 운도 좋았고 빌드 준비도 좋았던 것 같다. 오히려 경기 후반에 너무 긴장을 해 자원을 남기기도 했다. (김)동현이형 옆에서 운영을 열심히 배우며 경기력을 높이고 있다.

Q 테란전이 남아있다.
A 자신은 있지만 2주 전부터 프로토스전만 준비해 연습이 부족하긴 하다. 하지만 더 열심히 준비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하지 않겠나.

Q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A 어렸을 때는 무조건 큰 선수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운재 코치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 옆에서 마음을 다독여 주셨기 때문에 이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또한 팀 내 저그 형들이 정말 많이 도와둔다. 최근 우리 팀 저그 선수들 성적이 좋지 않은데 같이 합심해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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