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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토스' 김윤중 "업그레이드됐네"

STX 김윤중이 확 달라진 플레이로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윤중은 지난 6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 6주차 KT 매직엔스와의 경기에서 1대2로 지고 있는 상황에 출전해 고강민을 꺾고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끌고 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윤중이 질 경우 팀도 패하는, 부담감이 심한 상황에서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안정감을 줬다. 김은동 감독은 "김구현까지 오는 과정에서 김윤중의 승리가 정말 중요했다"고 칭찬하며 ‘매직 소울’의 차세대 프로토스임을 인정했다.
김윤중은 경기를 후반으로 끌고 가 힘싸움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자주 펼쳤다. 견제 공격이나 소수 유닛 활용 보다는 자원을 많이 확보해 물량 싸움을 좋아해 단조롭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김윤중은 스타리그 예선을 통과한 이후 달라진 플레이를 펼쳤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KT 이영호와 맞대결 이후 한 단계 성숙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일 고강민과 맞대결에서도 힘 싸움만 고집하던 예전의 모습에서 탈피, 압박 플레이나 견제 공격까지도 섞어주면서 다채로운 양상을 선보이고 있다.

김윤중의 달라진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윤중은 저그전에서 템플러 유닛보다는 질럿, 드라군 등의 기본 유닛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6일 경기에서는 하이템플러 사이오닉 스톰으로 저그 병력을 제압하며 테크니컬한 경기를 보여줬다. 기본 유닛으로 힘싸움만 고집하던 예전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방송 경기 부담감도 떨쳐냈다. 중요한 경기에 출전할 때 지나치게 긴장해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던 김윤중은 팀이 1대2로 지고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출전해 침착한 경기를 펼치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김윤중은 “이영호와 두 번의 맞대결을 통해 S급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물량 싸움과 더불어 세심한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경기를 할수록 발전해 나가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이제는 누구와 붙어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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