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 아처와 STX 소울 경기에서 1세트 전반 4라운드에서 아처가 버그폭으로 인해 라운드 몰수패를 당했다. '데저트 캠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아처는 수류탄 투척으로 상대를 잡아내며 손쉽게 경기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STX측이 버그폭이 발생했다고 항의했고 황규찬 심판이 이를 확인해 해당 라운드 몰수패를 선언했다.
지난 6월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SK텔레콤과 MBC게임의 경기에서 3세트 중반 버그폭으로 의심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MBC게임 박재현이 심판에게 “SK텔레콤 선수가 던진 폭탄이 갑자기 벽을 뚫고 들어왔다”며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심판이 보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가 진행됐다.
6월2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도 버그폭으로 의심되는 현상이 다시 발생했다. STX 소울과 SK텔레콤 T1의 3세트 '데저트캠프'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STX측은 “갑자기 벽에서 폭탄이 튀어 나왔다”고 항의했지만 이 역시 심판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가 속개됐다.
경기가 끝난 뒤 리플레이 파일을 분석한 결과 두 경우 모두 ‘버그폭’임이 확인됐다. SK텔레콤이 던진 폭탄이 벽을 뚫고 나와서 터지는 ‘버그폭’이 2주 연속 일어나 MBC게임과 STX가 피해를 입었다. 두 팀 모두 당시 포스트 시즌 진출이 달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김은동 감독과 하태기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이 보지 못하면 판정을 내릴 수 없다는 규정으로 인해 SK텔레콤이 승리를 가져갔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연습을 통해 ‘버그폭’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의 심판을 맡고 있는 e스포츠 협회 황규찬 심판은 “던진 선수는 ‘버그폭’인지 아닌지 100%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버그폭이 자주 일어나는 지점과 각도를 선수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연습을 통해 버그폭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버그폭은 연습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스페셜포스 프로게이머들은 버그폭이 자주 일어나는 장소에서 폭탄 투하를 자제하거나 버그폭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던지는 각도를 꾸준히 연습한다.
하지만 2주 연속 한 팀에서 ‘버그폭’이 발생했다는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 특히 두 경기 모두 1대1로 팽팽한 상황에서 버그폭이 일어나면서 SK텔레콤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에 SK텔레콤은 ‘버그폭’ 논란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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