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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休)] STX 서지수 "(홍)진호 오빠 꼭 이기고 싶어"

'서지수가 떴다'

2005년 이전 개인리그 우승자들을 중심으로 올드 프로게이머의 대결을 볼 수 있는 e스타즈 헤리티지 매치. 임요환, 홍진호, 최연성, 이윤열, 마재윤, 박정석, 강민 등 내로라하는 프로게이머들이 모두 출전하는 이벤트 경기에 '여제' 서지수가 여성 프로게이머의 자존심을 걸고 출격한다.
13일 홍진호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서지수는 박정석, 임요환, 오영종, 홍진호와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오랜만에 남자 프로게이머와 방송 경기를 앞두고 맹연습중인 서지수를 만나 헤리티지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진호 오빠는 꼭 이기고 싶어요. 사실 진호 오빠에게 제가 2대0으로 승리한 적이 있지만 이후 만나는 경기 모두 패했기 때문에 복수하고 싶어요. 제가 저그전에 자신 있는데다 진호 오빠를 이기기 위해 위메이드 (이)영한이와 맹연습을 했기 때문에 승리할 자신은 있습니다. 단지 오랜만의 방송 경기이기 때문에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요."


"같은 조에 속한 선수 모두 정말 이기고 싶은 상대들 뿐이에요. (박)정석이 오빠는 지난 번 독일에 갔을 때 저를 당황시킨 적이 있죠. 해외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사하자고 사전에 약속한 플레이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정석이 오빠가 약속 대로 움직이지 않고 쉴새 없이 드롭 공격을 시도하더라고요.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 복수하고 싶어요. 이 인터뷰 보면 별걸 다 기억한다고 소심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웃음)."



"(임)요환이 오빠는 테란 선수라면 아니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다 이겨보고 싶을 거에요. 저 또한 테란의 황제라 불리는 요환이 오빠를 테란으로 꼭 꺾어보고 싶네요. 최근 테란전에 자신이 붙었기 때문에 요환이 오빠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영종이는 현역에서 활동하는 프로게이머 중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네요. 제 프로토스전 능력을 검증 받기 위해서 오영종만한 상대가 없죠. 또한 지난 이벤트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갚아 줄 것들이 너무 많네요."



"사실 제가 속한 조보다 다른 조가 더 쉬울 것 같아요. 어찌됐건 우리 조는 선수들이 모두 현역으로 뛰고 있잖아요. 저쪽은 코치로 전향한 최연성 선수, 해설자인 강민, 박용욱이 있기 때문에 현역 선수들이 모인 우리 조보다는 수월할 것 같네요. 프로게이머가 이미 다른 직업을 갖게 된다는 것 자체가 프로게이머 때처럼 꾸준한 연습을 하기는 힘들기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 제가 속한 조는 조금 까다로운 편이에요"



"꼭 이기고 싶어서 밥만 먹고 연습만 해요. 당당하게 우리 팀 선수들 만큼 집에서 연습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요. 하루에 12~14시간 정도 연습에 매달리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라요."



"지난 번 ESWC 경기가 너무 아쉬워요. 장밍루 선수에게는 무난하게 운영을 가도 승리할 자신 있었어요. 그래서 그렉 필즈와 붙었을 때 사용하기 위해 전략을 몇개 준비해 놨죠. 그런데 장밍루 선수와 무대에서 경기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오랜만의 무대 경기라 멋진 전략을 사용하고 싶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그렉에게 준비한 전략을 사용하면 어땠을 까 너무 아쉬워요. 이번 이벤트 리그는 서지수의 자존심 회복이 걸린 중요한 매치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겁니다."



"팬들의 사랑, 항상 마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어요. 이번 헤리티지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곁다리가 아닌 경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멋진 경기 보여드릴게요. 헤리티지를 통해 훨씬 성숙해진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진, 글=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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