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긴 여정을 끝마쳤는데.
A 가장 힘든 것은 선수들이었다. 연습 시간을 너무 빡빡하게 가져간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합리적으로 연습 시간을 짰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보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너무 고맙다. 어떻게 그 많은 일정을 소화했는지 까마득하다.
Q 2위로 정규 시즌을 끝마쳤다.
A 3세트에서 항복을 받아내는 순간 '그 많은 경기에서 한 경기만 잡아냈다면 광안리 직행 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이제 앞만 보고 달려야 하지 않겠나. 아쉬움은 뒤로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우리와 MBC게임이 맞붙는 경기에서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이 MBC게임을 응원하러 온 것을 보고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우리가 광안리에 가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테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Q 이제동을 혹사시킨다는 평가가 있는데.
A (이)제동이의 데뷔 때부터 성적을 살펴보면 출전을 많이 하고 일정이 바빠야 성적이 잘 나온다. 후반부에 들어서 너무 이제동만 혹사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개인리그 같은 경우는 본인이 잘해 리그에 올라가 있는 것이고 경기가 줄어 들면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신기한 징크스가 있다. 선수가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감독 개인의 바람으로는 플레이오프에서 조금만 힘내 제 몫을 해줬으면 한다.
Q 7전제에 약하다는 평가인데.
A 그런 평가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제동이가 너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묻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카드가 많기 때문에 결과로 그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플레이오프 일정도 빡빡하다.
A 원래 엔트리 발표가 목요일로 돼 있더라. 그 통보를 받고 정말 어이 없었다. 상식적으로 7전4선 승제를 두 번이나 치르는데 목요일에 발표가 되면 하루 반나절 연습하고 경기를 하라는 것 아닌가. 강력하게 항의했기 때문에 화요일 엔트리 발표로 일정이 바뀌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치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반영한 일정이 됐으면 좋겠다.
Q 7전제를 이틀 연속 치러야 하는데.
A 선수들이 항상 자신감에 차 있지만 코칭 스태프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크다. 2연전은 아무래도 선수 기용에 대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시장의 파이를 키워간다는 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겠나.
Q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A 사실 우리 팬들이 팬미팅을 너무 짧게 한다고 나에게 불만이 많다(웃음). 조금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팀 시스템을 짰기 때문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배려해 주셨으면 좋겠다.
Q 광안리에 반드시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A 광안리에 가서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8월 7일이 화승 창립 기념일이고 구단주가새로 부임하셨기 때문에 이번 결승전이 우리에게는 여러모로 매우 중요하다. 1년 동안 정말 많이 수고했지만 앞으로 플레이오프에서도 더 수고해 주기 바란다
Q 오늘 은퇴식을 가진 김정환에게 한마디 하자면.
A 건강하게 군대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고 언제나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으니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 김정환 파이팅!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