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공군에게는 어려움이 많았다. 로스터가 9명 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종족 쿼터제 규정을 지켜가며 엔트리를 짜는데 무리가 있었던 것. 더군다나 3라운드가 승자 연전 방식으로 치러져 연습량과 연습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공군 에이스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중간에 김선기, 김환중, 이재훈, 임요환 등이 전역하고 신병이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하는 공백이 있었던 탓에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군 에이스의 다음 시즌 전망은 더욱 밝다. 4라운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박태민, 서지훈, 오영종, 박정석, 한동욱 등이 다음 시즌에 그대로 활약할 수 있는데다 민찬기, 김성기 등 젊은 피가 수혈되기 때문이다. 만약 4라운드 때처럼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성렬 감독은 이번 시즌 수훈갑을 오영종으로 꼽았다. 에이스 결정전은 물론이고 전 경기를 소화하다시피 오영종을 내보낸 유 감독은 “너무 혹사시키는 것 같아 미안했지만 영종이를 내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오영종 역시 아쉬운 모습이었다. 유 감독이 수훈갑으로 자신을 꼽자 오영종은 “내가 조금만 더 잘했어도 공군 에이스 성적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유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공군 에이스가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드 게이머들에게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한 점에서 공군 에이스는 이번 시즌 제 역할을 다 했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최악의 컨디션으로 공군에 입대한 홍진호 역시 공군 에이스에서 놀랍도록 달라진 모습으로 SK텔레콤 김택용을 꺾으며 735일만에 개인전 승리를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개인리그에서도 2명이나 예선을 통과하는 등 점점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공군 에이스의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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