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은 이번 시즌 54승21패로 KT 이영호와 함께 다승왕을 공동수상했다. 그는 75경기에 출전하며 정규시즌 55경기보다 무려 20경기에 더 출전했다. 70경기를 넘겨 출전한 선수가 이영호와 신상문 등 3명뿐인점을 감안했을 때 이제동의 출전 비중은 단연 최고였다.
이제동의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5라운드에서 사용된 맵만 놓고 봐도 전 맵에 출전하면서도 모두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전 시즌에 사용된 메두사와 데스티네이션에선 각각 10승2패와 11승5패 등 두자릿수 이상 승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동은 에이스결정전에서도 맹활약했다. 이제동은 신상문(13승)에 이어 2위인 9승을 에이스결정전에서 쓸어담았다. 팀의 위기 순간에는 어김 없이 이제동이 선택됐고 이제동은 그런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 나머지 선수들은 들쑥날쑥한 성적을 보여주며 리그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이제동의 부담을 줄여주는데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에서 반짝 활약을 펼친 구성훈은 32승으로 제 몫을 다하면서도 후반기 연패로 신뢰를 깎아 먹었고, 손주흥과 손찬웅은 각각 15승18패, 13승16패에 머물러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중반 박지수가 KT로 이적하며 전력이 약화됐다는 점은 포스트시즌에서의 성적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화승이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각각 7승4패, 8승3패, 8승3패를 기록하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6승5패에 머물렀다는 점이 박지수의 공백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지수를 내주고 하이트로부터 받은 임원기는 위너스리그 결승 등 2경기에서 모두 패해 이번 시즌 최악의 이적으로 남게됐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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