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은 걸출한 신예들을 발굴하는 장이기도 했다.
신인왕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선수는 위너스리그의 주인공 CJ 조병세다. 조병세는 신인들 중 가장 많은 31경기에 출전해 18승을 기록했다. 특히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화승과의 결승전에서 0대3으로 뒤진 상황에 출전한 조병세는 화승의 에이스 이제동을 꺾은 뒤 임원기, 노영훈을 연파하고 구성훈마저 제압합으로써 '역올킬'로 팀에 우승을 안겨줬다. 이후 조병세는 조규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선배 변형태와 함께 CJ 테란을 양분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승리를 챙겼다.
조병세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로는 하이트 이경민이 첫손에 꼽힌다. 이경민은 12승으로 조병세에 이어 신인들 중 다승 2위에 올랐다. 이경민의 장점은 승률. 12승7패, 승률 63.2%로 신인들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에이스 결정전에도 한 차례 출전해 승리하면서 신인들 중 유일하게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기록했다. 이경민은 전략과 운영을 오가며 다양한 경기 패턴을 선보였을뿐 아니라 하이트의 프로토스 종족을 홀로 지켜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수 있는 선수는 위메이드 이영한, CJ 진영화, STX 김경효 정도뿐이다. 이영한은 12승15패로 승률이 좋지 않지만 시즌 내내 부진한 위메이드에서 적잖은 활약을 했다. 진영화는 11승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 동료 조병세에게 밀리는 점과 시즌 막판 로스터에서 제외된 것이 단점으로 남는다. 김경효는 위너스리그에서 올킬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활약이 미비해 신인왕으로는 부족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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