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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정명훈, 프로토스와의 MSL 악연

SK텔레콤 T1 정명훈이 프로토스와의 인연을 끊지 못했다. MSL에서 프로토스만 만나면 무너지는 징크스에 또 다시 발목을 잡혔다.

정명훈은 MSL에서 프로토스를 만나면 탈락했다. 처음으로 MSL에서 발을 들인 아레나 MSL에서는 MBC게임 이재호(테란)와 CJ 마재윤(저그)에 모두 지면서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후에는 MSL에서 프로토스만 만나면 졌다. 클럽데이 온라인 MSL에서는 STX 진영수(테란)에게 패한 뒤 패자전에서 KT의 신예 프로토스 박재영을 만나 다크 템플러에 밀리면서 2패로 탈락했다.
로스트사가 MSL 32강에서는 박재영을 상대해 승리했지만 승자전에서 삼성전자 허영무(프로토스)를 만나 졌고 최종전에서 KT 박재영을 다시 만나 또 다시 무너지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정명훈은 프로토스전을 보강해서 다시 한 번 MSL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하이트 신상문(테란)을 제압하며 승자전에 올랐고 CJ 진영화(프로토스)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MSL 16강전에 올랐다. 특히 프로토스 진영화의 끈질긴 다크 템플러 견제를 모두 막아내는 모습은 해설자들 사이에서도 명경기로 꼽혔다. 조 지명식에서 "박재영만 만나지 않으면 16강은 쉽게 올라갈 것 같다"는 약속을 지켰다.

그러나 정명훈은 애꿎게도 16강에서 같은 팀 프로토스 김택용을 만났다. 누구보다도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애를 먹었다. 김택용이 1차전에서는 정명훈의 트레이드 마크인 벌처 견제를 당하지 않기 위해 건물 바리케이트를 성공적으로 쳤고 2차전에서는 정명훈의 뒷마당에 게이트웨이를 짓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정명훈은 데뷔 무대였던 아레나 MSL을 제외하고 모든 MSL에서 프로토스에게 패해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프로토스전 최강 테란이라는 자존심이 구겨지는 순간이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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