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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남 감독 신뢰의 엔트리 또 통했다

CJ 엔투스 조규남 감독의 믿음의 선수 기용이 또 다시 빛을 발했다.

조규남 감독으 1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준준 플레이오프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프로토스 진영화를 내놓는 파격적인 선수 기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진영화는 18일 경기에서 2세트에 출전, 하이트 이경민에게 패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게다가 정규 시즌 에이스 결정전에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다.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 팀의 성패가 오가는 포스트 시즌 에이스 결정전 출전을 맡기는 일은 도박이나 다름 없다.

그렇지만 조 감독은 도박을 감행했다. 이유 있는 도박이었다. 조 감독은 진영화를 조커로 활용할 작전을 기획했다. 이에 바탕해 프로리그 7월 엔트리에서 진영화를 제외시켰고 별도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CJ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거의 확정적이었기 때문에 진영화 대신 장윤철을 기용하면서 무대 경험을 쌓게 했고 진영화에게는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줬다.

이번 하이트와의 맵이 확정되자 조 감독은 진영화에게 하루에 두 경기를 소화할 준비를 시켰다. 18일 에이스 결정전에 사용되는 맵인 ‘콜로세움2’가 프로토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고 하이트에서는 맵을 불문하고 신상문이 출전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었다. 결국 조 감독의 계산은 진영화의 승리로 돌아왔다.
조 감독은 지난 3월에 치른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도 테란 신인 조병세를 최종 주자로 내세우면서 역올킬이라는 대박 신화를 만들어낸 적이 있다. 팬들은 “조규남 감독의 믿음 덕에 CJ 선수단이 올해 잘해내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일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2차전에서 조규남 감독의 믿음이 어떤 마법을 부릴 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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