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MBC게임과 마찬가지로 개인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구성했다. 따라서 5명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스페셜포스 특성상 단기간에 팀워크를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STX는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됐던 것이 사실. 그러나 STX는 김솔을 중심으로 짧은 기간 동안 조직력 강화 훈련을 통해 1라운드를 3위로 마감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STX는 ‘명승부 제조기’라는 별명을 붙을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자주 펼쳤다.
2라운드에서 STX는 4승3패를 거뒀다. 3위로 마친 1라운드에서 거둔 승수도 4승3패인 것을 감안하면 STX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것은 다소 의아한 상황이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던 이스트로와 SK텔레콤이 점차 안정되면서 STX는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전문가들은 다른 팀에 비해 정체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저격수 김현민의 활약이 아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민은 215킬로 저격 부문 다킬 2위에 올라있지만 공격 성공률은 22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즉 초반에 상대 저격수에게 먼저 당하는 일이 많거나 숫자상 불리했을 때 킬수를 쌓기는 하지만 세이브를 해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김현민의 아쉬운 점은 적극적으로 상대 돌격수들을 끊어내는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는 것. 최고의 저격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스트로 조현종, KT 김찬수와 달리 상대편이 두려워하는 저격수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STX의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민이 저격수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돌격수 부문 다킬 2위의 윤재혁, 5위 서대원, 7위 김솔, 12위 윤동남 등을 필두로 더 좋은 성적들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STX 김솔 플레잉 코치는 “이번 시즌에 아쉽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다음 시즌에 광안리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팀은 우리가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동안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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