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에서 D조 김명운(웅진, 저그) 대 이제동(화승, 저그)의 대결을 제외하고 3개 조에서 모두 팀킬전이 성사된 것. A조 박명수(하이트, 저그)와 김창희(하이트, 테란), B조 문성진(하이트, 저그)과 신상문(하이트, 테란), C조 고인규(SKT, 테란)와 정명훈(SKT, 테란)은 4강 진출을 위해 같은 팀 동료를 꺾어야만 한다.
2경기에서는 문성진과 신상문이 맞붙는다. 문성진은 이번 시즌이 첫 스타리그 진출로 로열로더 후보로 꼽히는 신예. 36강에서 도재욱을, 16강에서 송병구, 손찬웅 등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올라온 만만치 않은 상대다. 잃을 것이 없는 신예 문성진에 비해 팀의 에이스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신상문에겐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경기. 하지만 신상문에게 이번 시즌은 S급 선수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반드시 잡아내야 할 경기다.
3경기는 테란 명가 SK텔레콤의 두 테란 플레이어 고인규와 정명훈이 맞붙는다. 이 매치는 테란 강자끼리의 격돌임과 동시에 이번 시즌 최고령자와 최연소자의 대결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인규가 이번 시즌 최고령자지만 스타리그 다전제 경험 면에서는 최연소자인 정명훈이 앞선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이후 3년 만에 스타리그에 진출한 고인규의 8강 진출은 이번이 처음인 반면 정명훈은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과 바투 스타리그에서 2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테란 강자의 대결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명훈이 임요환, 최연성을 잇는 SK텔레콤의 테란 강자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고인규 또한 변형태(CJ), 신상문(하이트)과 함께 테란전 최다 연승 기록(10연승)을 보유하고 있을만큼 테란전 강자다.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고인규의 대 테란전 경기 방식이 정명훈의 영향을 받아 완성됐다는 것.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만큼 두 선수 모두에게 고전이 예상된다.
4경기에서는 저그 최강자 이제동과 거물급 신예 저그 김명운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두 선수의 대결은 진정한 저그 강자가 누구인지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동시에 3회 우승 도전자와 로열로더 후보자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동은 EVER 스타리그 2007과 바투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김명운은 이번 스타리그가 첫 진출인 로열로더 후보인 것. 만약 이번 시즌 이제동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3회 우승으로 골든마우스를 획득함과 동시에 ‘테란의 황제’ 임요환 이후 8년 만에 연속 2시즌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인지도 면에서는 이제동이 앞서지만, 김명운이 김택용, 진영수, 김창희를 모두 제압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킨 만큼 승부를 섣불리 점치기는 어렵다. 특히, 김명운은 상대적으로 잘 활용되지 않던 저그의 마법 유닛 퀸을 이용한 전략적 플레이로 3경기 모두 압도적인 우세 속에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현존 최강자와 신흥 강자인 두 선수가 맞붙어 어떤 경기를 펼칠지 더욱 주목되는 대목이다.
온게임넷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8강부터 결승전까지 ‘스타리그 엄.재.경’ 이벤트를 실시한다. ‘스타리그 엄.재.경’은 ‘엄청난 경품과 재미가 있는 경기 맞히기’의 약자로, 스타리그 진행 시 온게임넷 홈페이지(www.ongamenet.com) 라이브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 경기 승자를 다 맞힌 참여자에게는 ‘애플 맥북 에어’ 노트북을, 승률 1위부터 3위까지는 ‘아이팟 터치’를 증정한다. 또한 매주 추첨을 통해 ‘베스킨라빈스 기프티콘’도 증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