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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구 "눈병은 우리의 광안리행을 막지 못한다"

삼성전자 송병구가 눈병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CJ 박영민을 꺾으면서 광안리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위한 열의를 불태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병구는 25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준플레이오프 CJ전에서 6세트에 출전했다. 팀이 3대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6세트에 출전한 송병구는 박영민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며 승리했다.
승자 인터뷰에서 송병구는 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인터뷰에 임하는 송병구는 눈이 붉게 상기된 상태였고 주위가 부어 올랐다.

송병구는 “어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한 뒤 갑자기 눈이 아파 거울을 보니 눈이 빨갛더라. 약국에 갔더니 눈병이라고 해 약을 챙겨 먹었다”고 말했다. 부어 오르는 종기 때문에 송병구는 한쪽 눈 시야가 좁게 보이는 악조건 속에서도 쉬지 않고 연습했다고.

송병구는 “눈을 깜빡 할 때 무척 아프지만 막상 경기석 안에 들어가니 눈병 환자라는 사실 조차 잊을 정도로 집중했다”며 "내일도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하루도 쉴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다래끼를 눈에 달고 다녀야 할 것 같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송병구는 “경기할 때 크게 지장은 없기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다”며 “삼성전자가 광안리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눈병이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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