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성은이 선수 생활 동안 최악의 시련을 맞았다.
이성은은 25일 CJ의 에이스 김정우에게 졌다. 초반 저글링 급습에 머린을 잃기도 했지만 중반전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된 듯한 플레이를 펼치다 무너졌다. 그러나 팀은 4대2로 승리했기에 이성은의 부진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26일에는 이성은의 패배를 시작으로 삼성전자가 크게 흔들리다 좌초했다. 3대1로 앞선 상황에 출전한 이성은은 CJ 변형태와 경기를 치렀다. 변형태의 벌처 찌르기를 무난히 막아냈고 조이기도 성공한 이성은은 포스트 시즌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삼성전자를 화승과의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는 듯했다. 그렇지만 변형태의 깜짝 레이스에 역공을 당하더니 공황에 빠진 듯 병력이 우왕좌왕했고 드롭십 공격에 무너져 내렸다.
이성은의 패배는 삼성전자의 약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6세트에 출전한 유준희는 큰 경기 경험이 없다는 단점을 드러내며 진영화에게 무너졌고 두 번에 걸친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정우를 막지 못하고 포스트 시즌 일정을 마쳤다.
이성은은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4전 전패를 기록했다.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는 진영수와 김윤환에게 무너졌고 CJ전에서는 김정우, 변형태에게 패하며 삼성전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성은이 포스트 시즌에서 이와 같은 성적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과 2008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별무대에서 열린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이성은은 박지수(2007년 당시 화승)와 김창희를 모두 꺾고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포스트 시즌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성은의 포스트 시즌 성적은 2승1패다.
팬들의 반응도 이성은의 부진을 비난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성은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긴 팬들은 “경기력이 실망스러웠다”, “세리머니 준비만 하지 말고 경기 준비도 해라” 등 혹독한 비난글이 이어졌고 몇몇 팬들은 “이성은의 부활을 기대한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