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고인규가 MSL에서 저그가 보여주고 있는 강세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인규의 저그전은 2009 시즌 들어 매우 훌륭한 전적을 내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고인규는 2009년 4월 이후 집계한 전적에서 저그전 9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전에서 하이트 김상욱을 2대1로 승리할 때 한 세트를 내준 것이 전부다. 고인규의 이와 같은 페이스는 올 시즌 저그를 상대한 테란들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와 가장 좋은 승률로 남아 있다.
이러한 페이스를 앞세워 고인규가 이제동을 제압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동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저그 플레이어다. 지금까지 이영호나 박지수 등 우승자 출신 테란이 아니면 상대 전적에서 대부분 앞서 있다. 고인규가 이제동을 잡아낸다면 4강에 오르는 것은 물론 다른 저그 플레이어들의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MSL 8강에 저그가 무려 5명이 올라 왔고 4강에 2명 진출하도록 대진표가 구성되어 있기에 고인규가 이제동을 꺾을 경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셈이다.
지난 23일 이제동을 꺾고 1대0으로 앞서 있는 고인규는 30일 2세트인 카르타고3를 따낼 경우 4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3세트에 쓰이는 비잔티움3가 테란에게 매우 유리한 맵이기 때문. 비잔티움3에서 테란과 저그의 성적은 13대6으로 크게 벌어져 있다. 이제동은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웅진 김동주에게 이 맵에서 패한 적도 있어 고인규에게는 최적의 조건이다.
고인규는 “요즘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고 있고 특히 저그전이 잘 된다. 이제동을 꺾고 4강, 결승까지 가보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아발론 MSL 8강 2회차
▶A조 이제동(저)-고인규(테)
2세트 <카르타고3>
3세트 <비잔티움3>
4세트 <단장의능선>
5세트 <아웃사이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