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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PO 예고] CJ "신예 기량도 우리가 한 수 위"

CJ 엔투스는 이번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플레이오프 화승 오즈와의 경기에서 장윤철과 권수현을 기용하는 파격 엔트리를 선보였다. 지난 준준플레이오프에서 손재범에게 기회를 줬던 조규남 감독이 플레이오프라는 중요 순간에 다시 한 번 깜짝 놀라게 만드는 용병술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신예 기용은 화승의 엔트리와 맞물려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화승도 박준오, 김태균, 노영훈, 김경모 등 정규 시즌에서 자주 쓰지 않았던 선수들을 기용한 탓에 신예 상대로 신예를 기용하는 맞불 작전으로 나선 것. 대신 CJ는 마재윤과 박영민의 카드를 아꼈다.
조규남 감독은 이에 대해 "CJ가 손해보는 것은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조 감독은 데이터가 누적된 마재윤과 박영민이 출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할지도 모르는 신예를 상대하는 부담을 떠안기보다 신예 선수로 맞불을 놓는다면 상대들에게도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윤철과 권수현은 각각 손찬웅과 이제동이라는 화승의 대표 선수들과 대결을 펼친다.

조 감독은 장윤철과 권수현의 승리도 조심스레 점쳤다. 조 감독은 "두 번의 라운드를 거치며 두 선수의 맵 이해도와 전략 수행능력이 탁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코칭스태프 회의 결과 기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장윤철과 권수현의 기용은 이번 플레이오프뿐 아니라 결승전을 위한 사전포석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CJ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경우 결승 엔트리를 준비하는 SK텔레콤 역시 이들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윤철 등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SK텔레콤의 머리 속은 더욱 복잡해지는 것은 뻔하다.
조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 엔트리는 화승전을 대비하는 CJ의 최강 엔트리"라며 "장윤철과 권수현 역시 자신의 몫을 다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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