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 FA의 대상은 적게 잡아도 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상반기 드래프트된 선수들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SK텔레콤 김택용과 삼성전자 송병구, 화승 이제동 등 현재 스타크래프트계를 주름잡는 핵심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저그 자원이 부족한 SK텔레콤 T1이 FA를 통해 화승 오즈 이제동을 영입하고 프로토스가 약하다고 평가된 KT 핑거붐이 김택용이나 송병구를 받아들인다면 시즌 전체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FA는 ‘대어’를 거래하는 기제가 될 수도 있지만 은퇴나 군입대 시기가 머지 않은 선수들에게 마지막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전성기가 지났다 해도 자신의 색깔을 살려 컬러가 맞는 팀에 들어갈 경우 출전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만약 SK텔레콤 전상욱이나 고인규 등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이 FA를 통해 웅진이나 삼성전자 등 상대적으로 테란이 열세인 팀에 소속되어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면 FA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
한 게임단 관계자는 “첫 FA인 만큼 각 팀들도 신중한 판단하겠지만 선수들도 FA의 취지를 이해하고 색깔에 맞는 팀을 찾는다면 새로운 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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