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엔016 프로게임단을 창단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먼저 기업팀 프로게임단을 만든 KT는 이후 KTF 매직엔스로 이름을 바꾸면서 명문 프로게임단으로 군림했다. 박정석과 홍진호, 조용호, 강민 등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해 e스포츠계의 레알마드리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제 KTF 매직엔스라는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009년 KT와 KTF의 통합 작업이 진행됐고 프로게임단의 이름도 KT 핑거붐으로 바뀌었기 때문. KT는 지난 6월말 스페셜포스 세미프로팀인 리퓨트를 인수, KT 핑거붐 프로게임단 안에 포함시켰고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 정규 시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 광안리 결승전 직행 티켓을 얻었다.
KT 핑거붐 스페셜포스 프로게임단의 어깨는 무겁다. 지금까지 한 번도 프로리그라는 이름을 단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팀의 역사를 바꾸는 주역이 되어야 하기 때문.
KT 핑거붐 선수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KTF 매직엔스는 스타크래프트팀이었고 그 팀은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다. 우리 팀의 이름은 KT 핑거붐이고 우승으로 새 역사를 일궈낼 것"이라고.
KT 핑거붐 스페셜포스 프로게임단은 4일 결승전이 열리는 부산광역시로 내려갔고 6일 정규 시즌 2위 이스트로와 결승전을 치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