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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때아닌 '호우'주의보?

광안리 e스포츠 축제에 때아닌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6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 무대에서 펼쳐지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결승전에 발령된 '호우'주의보는 비가 아니라 선수 때문에 발령됐다. 결승에 진출한 KT는 이스트로 이호우를 막아내기 위한 ‘호우주의보’를 선포했다.
이스트로 스페셜포스팀의 리더 이호우는 팀을 결승까지 이끈 일등 공신. SK텔레콤 T1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조현종이 킬수는 높지만 이스트로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는 이호우”라며 경계했지만 이호우를 막지 못해 무너졌다.

이호우는 전략을 짜고 오더를 내리는 데 있어 센스를 발휘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슈팅 감각이 좋아 높은 킬수를 올리는데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자주 하기 때문에 상대의 플레이를 말리게 한다고.

무엇보다도 이호우가 선수들의 경계 대상 1위가 된 이유는 현장에서 동료들을 끌고 나가는 파이팅 때문이다. 이호우는 상대 파이팅 소리를 묻어버리는 큰 목소리와 기세로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상대 팀을 압도한다. 또한 위기의 순간에서 선수들을 다독여 제 플레이를 끌어내는 능력은 어지간한 코칭 스태프보다 낫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KT 역시 조현종 보다는 이호우를 더 경계하고 있다. KT 이지훈 감독은 “이호우가 뛰어난 선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파이팅이 좋은 것을 역으로 이용해 스스로 무너지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광안리에 내려진 호우주의보. KT가 ‘호우주의보’를 극복하고 첫 단체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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