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운 감독은 개막 행사에서 출사표를 밝히는 과정에서 화승 조정웅 감독에게 특이한 내용을 제안했다. 1차전에서 패하는 팀 감독이 2차전에서는 삭발을 하고 나오자는 것. 조정웅 감독은 "경기전에 말이 많으면 되는 일도 안된다. 안들은 것으로 하겠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사전에 약속된 내용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율한 일은 아니다. 조정웅 감독이 불쾌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존중을 중시하는 박 감독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발언이었다는 질문에 박 감독은 "즐거움을 주기 위한 발언이었다. 만약 두 감독이 합의해서 머리를 자르고 오기로 했다면 팬들이 내일 광안리 결승전 2차전에 머리를 정말 잘랐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지 않겠나"라고 답변했다.
내일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정규 시즌에는 항상 3대0을 꿈꾼다. 7전4선승제의 포스트 시즌에는 4대0을 목표로 경기를 치른다"고 말했다.
또 "화승이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 승리를 통해 결승까지 온 저력이 있다. 내일 경기는 2차전에서 끝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