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과 김윤환은 2009년 4월 이후 공식 전적을 바탕으로 구성한 한국e스포츠협회 전적 자료에서 저그전 승률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제동은 19승5패로 다승과 승률 부문에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고 김윤환은 11승5패, 승률 69%로 다승 3위에 랭크돼 있다. 산술적인 측면에서 이제동의 완벽한 우위가 점쳐지고 있지만 김윤환의 최근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이제동의 최근 저그전 기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CJ 권수현과 SK텔레콤 박재혁 등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저그들에게 패했다. 권수현과의 경기에서는 이제동답지 않게 저글링을 적게 뽑으면서 초반에 승기를 내줬고 박재혁과의 프로리그 결승전에서도 앞마당 해처리를 가져간 이후 스포닝풀을 건설하면서 초반 러시에 큰 피해를 입었다. 즉 공격적인 저글링 활용과 뮤탈리스크 컨트롤을 통해 승리하는 이제동 스타일을 버리면 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김윤환의 저그전은 최근 10전 8승2패로 매우 좋다. 아발론 MSL 4강에 오르는 관문이었던 8강전에서 웅진 김명운을 3대0으로 완파했고 프로리그에서 삼성전자 차명환에게 패하기 전까지 4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윤환의 저그전 스타일도 앞마당을 가져가는 상대를 내버려 두지 않는 공격성을 갖고 있다.
이제동과 김윤환의 경기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누가 더 돋보이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앞마당에 해처리를 펼친 뒤 공중전 일변도로 경기하는 것보다 난타전 끝에 전투에서 살아남은 병력으로 피해를 입히는 스타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화승 이제동 최근 저그전 10전
◆STX 김윤환 최근 저그전 10전




















